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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대통령 전화 두차례 거절한 러 ‘푸틴’
[헤럴드경제] 터키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이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의 전화 통화 요청을 두차례 거절했다고 영국언론이 보도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푸틴 대통령의 보좌관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지금까지 에르도안 대통령으로부터 걸려온 두 번의 전화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전투기 격추와 관련한 터키의 사과가 있기 전까지 대화에 응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사진=헤럴드경제DB]


푸틴 대통령은 “터키 고위 지도부는 아직도 러시아에 전폭기 격추 사건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으며, 피해 배상을 하겠다는 제안이나 책임자를 처벌하겠다는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고 크렘린궁은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강경 모드를 유지함에 따라, 오는 30일 열리는 프랑스 파리의 기후변화협약 회의에서 양국 정상의 만남도 불투명하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파리 기후변화협약 회의에서 “파리에서 푸틴과 얼굴을 맞대고 만나고 싶다”며 전투기 격추 사건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논의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24일 전투기 피격 사건 이후 터키 상품의 제한적 금수를 포함한 경제 제재와 문화·인적 교류 제한 등의 보복 조치를 취했거나 준비하고 있다.

각종 제재에 더해 이날에는 러시아가 내년 1월부터 터키와의 비자면제협정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는 발표도 나왔다.

지난해 터키를 찾은 러시아 관광객은 터키 전체 여행객의 1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러시아인들은 독일 관광객 다음으로 터키를 많이 찾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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