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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 노조 재집권…현대차의 미래는?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28일 현대자동차 노조 조합원들이 다시 강성 성향의 박유기 후보를 선택했다. 2년 만에 강성 집행부가 다시 집권한 만큼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그리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이뤄진 6대 지부장 선거 결선투표에서 박 당선자는 2만3796표(53.41%)를 획득, 2만570표(46.17%)를 얻은 중도실리 노선의 홍성봉 후보를 누르고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박 당선자는 12월 첫째 주 집행부 업무 인수인계를 마무리한 뒤 둘째 주 대의원대회를 열어 노조 교섭위원들을 교체할 예정이다. 셋째 주부터 올 임단협을 재개해 집중교섭에 나설 계획이다.

박 당선자는 지난 9월 전임 집행부의 임기 만료로 중단된 임단협을 연내 타결하겠다는 방침을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당선자는 또 회사가 추진하는 임금피크제 도입안을 반대해 왔다. 그는 전임 집행부와 회사가 잠정합의까지 해놓은 주간연속 2교대제 근무시간 단축안도 재협상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근무시간 단축안은 노사가 다시 협상하되 합의가 안될 경우 노조 자체적으로 내년 3월 5일부터 전면실시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상여금도 현재 750%에서 800%로 인상하고 단계적으로 900%까지 올려 고정급화하고,일부 수당을 통상임금에 적용해 통상임금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정부 방침에 따라 임금피크제를 반드시 관철하려는 회사와의 마찰이 불가피하게됐다. 또 이미 잠정합의한 주간2교대 근무시간 단축안도 재협상하되 안 되면 노조가 알아서 하겠다는 것도 갈등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박 당선자는 “4만8천 조합원들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 안고 조합원들의 뜻이 무엇인지 가슴에 새기겠다”며 “민주노조 운동의 역사적 흐름을 바로 잡고 조합원들이 자부심을 갖는 현대차 노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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