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현지 시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의 ‘2015 세계 인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의 외국어 능력은 조사 대상 61개국 가운데 29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나라의 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직원이 외국어 능력을 갖추었는지’를 설문조사했을 때 한국의 점수는 10점 만점에 5.83점에 불과했다.
이것은 문법이나 독해가 아닌 실무 회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업에서 평가할 때 외국어 능력이 가장 좋은 인재를 갖춘 나라는 8.89점을 받은 룩셈부르크였다. 이어 네덜란드(8.68점)와 덴마크(8.63점), 스위스(8.57점)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권에 포진한 이들 나라들은 대부분이 여러 언어를 공용어로 쓰거나 모국어 이외에도 영어를 일상적으로 쓰는 국가였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에서는 영어, 말레이어, 타밀어, 중국어를 사용하는 싱가포르가 8.43점으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은 42위(4.79점)로 하위권에 속했으며, 영어로 길을 물으면 대답을 못하는 사람이 많은 나라로 꼽히는 프랑스는 52위(3.67점)를 기록했다.
외국어 능력 평가에서 최하위권을 차지한 나라는 60위 일본(2.86점)과 61위 브라질(2.4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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