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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한 25년, 장호원 주민의 건강지킴이 ‘장호원성모병원’

지역사회 보건의료의 선진화 병원이 많아질수록 지역의료 또한 성장할 수 있게 된다. 의료진과 직원,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성장한 상생의 의료기관인 장호원성모병원은 이천 남부지역을 대표하는 2차 병원으로 장호원 의료 25년 역사의 증인이기도 하다.

이천 남부지역의 유일한 2차 의료기관
경기도 이천시에 속해있는 장호원은 청미천을 경계로 충북 음성군 감곡면과 도계를 이루고 있다. 예로부터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였던 장호원은 이천, 안성, 여주, 제천, 충주를 연결하고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중남부 내륙지방 보부상의 통행로로 이용, 상업과 농업이 공존하기도 했다. 현재는 1만 5천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소도시다. 1941년 우리나라에서는 세 번째로 읍으로 승격되기도 하였다.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장호원리에 위치한 장호원성모병원은 신경외과를 비롯해 내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임상병리과, 응급의학과가 개설되어 있는 장호원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이천 남부 2차병원으로는 유일하다. 21년 전인 1995년, 신경외과를 전공한 오형직 원장은 장호원성모의원으로 출발해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병원을 지키고 있다. 의원으로만 의료적 신념을 펼치기에는 부족해 본격적인 수술치료도 가능한 병원이 없던 당시 규모를 갖춘 병원으로 증축했다. 장호원성모병원은 이천시에서 전개하는 이천시무한돌봄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는 지역사회의 중심에 있는 의료기관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오 원장에게 장호원 역시 세월을 실감하게 만든다. 허허벌판이었던 병원 앞에는 왕복 2차선 도로도 생겼다. 대도시로 떠난 사람들 때문에 인구 역시 약 2000여명이나 줄었다. 찾아오는 환자 역시 세월을 비켜가지 못했다. 고령의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다.

초고령 환자들의 기능의학적 접근으로 치료 시도
장호원은 65세 인구가 45% 이상인 초고령 인구 지역에 해당된다. 장호원에 인접한 울면은 65세 이상 인구가 60%에 해당될 정도로 건강관리에 소홀한 만성질환자가 많다. 고령 환자가 많은 만큼 만성통증에 시달리는 관절과 요통 환자가 많다.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탓에 노동 강도가 높아 허리와 무릎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오형직 원장은 병원을 찾는 고령의 환자들과 상담시간이 길기로 유명하다. 오 원장은 병원을 찾은 어르신들의 말벗을 해드리는 것이 낙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깊은 뜻은 상담을 통해 영양을 중시하는 기능의학을 전달해 지역민의 건강을 유지해 드리려 함이다. 환자들마다 건강유지 방법에 따른 효과가 달라지는 기능의학에 맞춰 건강상담은 물론 생활습관 유지, 운동방법 등도 제안하고 있다. 오 원장은 이러한 처방과 진단이 가능할 수 있는 이유는 오랜 시간 곁에서 지켜보며 호흡해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어떤 농사를 짓고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이며 집안의 대소사까지 알 정도라 장호원 지역 어르신들의 주치의나 다름없다.

건강검진센터로 지역민의 건강관리에도 철저
지역사회 주민의 건강에 이바지하기 위해 장호원성모병원은 건강검진센터를 비롯해 응급실을 운영한다. 일 년 36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이뤄지는 야간 연장진료 또한 그러하다. 오 원장은 개원 후 야간진료도 4~5년간 혼자서 도맡아 24시간 근무를 했을 정도다. 무엇보다도 밤에 갈 병원이 없다는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내과에서 담당하던 건강검진을 건강검진센터를 갖춰 본격적으로 진행한지도 2년째에 접어들었다. 오 원장은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져 예방과 검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 건강검진센터를 갖춘 배경을 설명했다. 검진센터가 생기면서는3차 기관에서 하는 피검사도 가능한데 대도시까지 갈 필요 없는 편리한 접근성으로 검사결과에 따른 진료도 가능해 지역주민의 만족도 역시 높다.

오 원장은 꾸준히 연구하는 의사이기도 하다. 비타민C암연구회에도 적극 참여, 활동하고 있으며 기능의학적 분야에도 관심이 높아 대사증후군, 비타민요법, 대체의학연구를 통해 암환자가 충청권과 경기 남부권에서도 찾아오기도 한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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