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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주거문화 대상-종합대상]현대건설, 주거문화 선도하는 최고 건설사
[헤럴드경제=박일한기자]‘2015년 헤럴드경제 그린주거문화 대상’ 종합대상을 받은 현대건설은 1950년 설립돼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 건설기업의 자리를 지켜왔다. 올해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아파트가 분양된 아파트시장에서 단연 두드러지는 실적과 성적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12월 예정물량까지 총 19개 사업장에서 2만2075가구의 새 아파트를 공급해 왔다. 일반 분양 물량만 1만7280가구나 된다. 오피스텔도 5개 현장에서 2479실을 공급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아파트 9개 단지 9215가구, 오피스텔 1개단지 899실을 공급했던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현대건설 로고.

올 분양 단지 청약 모두 순위 내 마감=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현대건설이 11월 현재까지 분양한 아파트 및 오피스텔 단지는 모두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특히 올 3월 첫 분양을 시작한 서울 왕십리 ‘센트라스’는 평균 10.65 대 1의 청약경쟁률로 침체를 이어온 서울 뉴타운 분양시장을 선도했다. 이후 웃돈을 얹은 분양권 거래까지 활기를 띠며 주택시장 회복세의 원동력이 됐다.

압권은 지난 9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황금동’이다. 일반분양 197가구 모집에 12만2563명이 청약해 평균 622.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564개 단지 중 가장 높은 것이다.

같은 9월 세종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세종2차’도 화제였다. 일반공급 776가구 모집에 2만318명이 청약해 평균 26.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는 “우량 사업지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추진한 게 성공적인 청약 성적을 기록한 이유”라며 “높은 청약경쟁률은 단기간 계약 마감으로 이어지는 등 호응이 컸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특히 자체사업에서 큰 성과를 이룬 게 의미있다고 평가한다. 2014년 공급된 위례 C1-1, 세종시 2-2생활권, 올해 분양한 세종시 2-1생활권, 송도 6ㆍ8공구 등이 대표적이다. 자체사업은 시행사가 있는 단순 도급사업이나 조합이 있는 도시정비사업에 비해, 사업진행 일정 관리에 대한 위험이 적고, 기업이 원하는 방향으로 상품을 차별화해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우량 사업지 중심 주거문화 이끌어=현대건설은 주택시장의 잇단 성공의 이유로 ‘힐스테이트’ 브랜드 충성도와 탁월한 기술력을 꼽는다.

현대건설은 주차정보시스템을 비롯해 자동인식 현관문 개폐 시스템, 최첨단 보안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개발해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해외 유수 디자인 회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세련되고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잇따라 선보이며 주거시설 외관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업계 최초로 ‘아트컬러’ 개념을 도입해 예술품과 같은 아파트를 지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말 대대적인 고객 설문조사를 통해 올초 ‘안전’, ‘교육’, ‘첨단’ 이라는 세가지 키워드를 정해 ‘힐스테이트 스타일’을 확정했다. 이 결과 힐스테이트에는 범죄예방 환경 설계인 셉테드(CPTED) 인증을 받도록 해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만들고, 다양한 형태의 학습방,북카페 등을 지어 아이들이 공부하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에너지 관리 시스템,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집약시켜 환경보호와 동시에 입주민들의 관리비 절약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경기도 용인에 있는 친환경 건축물 실증 연구시설인 ‘그린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상시적으로 힐스테이트 단지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명품 브랜드 ‘힐스테이트’로 우리나라 주거문화 수준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했다고 자부한다”며 “집을 짓고 공급하는 것 뿐 아니라 앞으로는 사후 서비스 활동까지 더욱 활성화해 고객들의 실질적인 주거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지난 9월 대구시 황금동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황금동’은 평균 622.15대1의 청약경쟁률로 올해 국내 분양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황금동 견본주택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고급 주택시장 개척, 리스크 관리 강화=현대건설은 내년엔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 재건축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1ㆍ2ㆍ4지구와 신반포15차, 대치 쌍용1ㆍ2차 등 한강변 일대 재건축 아파트 수주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특히 고급 주거시설에 대한 강남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 조합원들의 수요를 반영해 고급, 특화상품을 적극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고급 주택시장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를 개발한 것은 이 때문이다. 이 브랜드는 단지 외관 등 하드웨어의 차별화와 획기적인 애프터서비스, 고급 호텔식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까지 고급화를 꾀한 단지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미 성과도 나왔다. 현대건설은 지난 6월 서초동 삼호가든맨션 3차 수주전에서 다른 경쟁사를 누르고 시공권을 획득했다. 지난 8월에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지구 개포 8단지 공무원 아파트를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과 함께 매입하기도 했다. 이 아파트는 2017년 하반기 2000여가구의 규모로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향후 예상되는 주택시장 위기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이후 주택시장은 미국발 금리 인상,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우량 사업장 중심, 우수 지역 선별 방식으로 새 아파트를 공급겠다는 것이다.

정수현 사장은 “외형 확대는 자제하고, 우수 지역 선별 및 해당지역 수급 동향을 고려해 적정 주택 사업 규모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며 “권역별 시장 동향 조사 및 중소도시 분석을 통해 인구 20만 이상 도시 중 우량 사업지를 사전에 파악해 우수한 사업지를 수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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