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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4명중 1명, 척추질환으로 진료 받았다
-척추질환 57%가 50대 이상 중ㆍ노년층
-90세 이상 척추수술 증가…치료방법 등 의료기술 발달
영향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지난해 4명 중 1명이 척추 관련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의 중ㆍ노년층 환자가 다수를 차지했고,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가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해 ‘척추질환 및 수술’ 분석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척추질환 진료인원은 2007년 약 895만명에서 2014년 약 1260만명으로 365만명 증가했다. 국민 4명중 1명은 척추관련 증상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셈이다.

척추질환 건수는 2007년 약 4660만건에서 2014년 약 8790만건으로 약 4130만건(88.4%)증가했다. 진료비는 2007년 약 1조9860억원에서 2014년 약 3조8760억원으로 약 1조8890억원(95.2%)이 증가했다.

<그래픽>진료건수와 진료비

지난해 척추질환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약 520만명(41.7%)이고 여성이 약 730만명(58.3%)으로 여성의 비중이 더 높았다. 2007년에서 2014년 사이 척추질환의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5.7%, 여성이 4.5%로 남성 진료인원 증가가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지난해 척추질환 진료인원은 50대가 약 270만명(21.6%)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약 210만명(17.0%), 60대 약 200만명(16.3%), 70대 약 170만명(13.8%), 30대 약160만명(12.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50대 이상이 전체의 57%를 차지했으며 특히, 90세 이상도 약 5만명(0.4%)이 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까지는 남성이 , 40대 부터는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50대는 여성이 약 166만명(13.2%)으로 가장 많은 점유율을 보였다.

<그래픽>성별 진료인원 점유율

한편 지역별 척추질환으로 입원한 인구 천 명당 발생건수를 보면, 2014년 기준 광주 52.3건, 전남 45.3건, 전북 45.1건, 부산 32.2건, 경남 30.3건 순으로 높았으며, 제주도가 12.7건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2007년 대비 2014년 증가율 역시 광주가 249.7%로 가장 많이 증가하했으며, 강원도는 66.8%로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주요 질환별 진료인원은 입원의 경우 기타 추간판장애(27만5천명), 외래는 등통증(644만명)이 가장 많았으며, 1인당 진료일수 및 진료비는 입원의 경우 ‘병적골절을 동반한 골다공증’이 25.8일, 282만원, 외래는 ‘척추증(M46-M49)’이 6.4일, 17만5000원, 기타 추간판장애는 6.3일, 17만4000원으로 각각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척추질환 분석 결과, 최근 들어 척추질환의 빈도는 노인 인구에 비례해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인구고령화에 따른 척추질환은 계속 증가될 전망이다.

퇴행성 변화에 따른 척추 질환이나 골다골증성 골절 등의 치료에 대해 보존적 요법의 중요성은 그 동안 직·간접적인 치료 경험이나 언론 등을 통해 꾸준히 강조되면서 최근에는 수술사례가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심사평가원 김동준 전문심사위원은 “수술 전 보존적 요법의 중요성 등을 홍보하고, 수술 적정성 여부에 대한 영상자료 확인 등 심사를 통해 척추질환 치료(보존적 요법, 수술)의 적정성 및 합리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척추 질환의 변화 경향과 의학의 발전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국민들이 보다 나은 의료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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