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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사, 애니메이션 제작까지…IP확장 행보 ‘가속 페달’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게임업체들이 자사의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 생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모바일화에 따른 게임 수명이 짧아지는 추세가 두드러지자, 탄탄한 스토리와 캐릭터를 보유한 게임의 생명력을 장기화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넥슨은 26일 ‘클로저스’, ‘엘소드’, ‘아르피엘’ 등 자사 게임 3종의 IP를 활용해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넥슨 측은 “게임 IP의 가치를 확장하고 유저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면서 “제작이 완성되는대로 내년 하반기에 모두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해 넥슨은  ‘스튜디오애니멀’, ‘디알무비(DR MOVIE)’, ‘레드독컬처하우스’ 등 국내 유수의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 스튜디오와 손을 잡는다. ‘클로저스’의 애니메이션 타이틀은 ‘클로저스: SIDE BLACKLAMBS’로 ‘스튜디오애니멀’이 총 제작을 담당하고, ‘엘소드엘의여인’은 ‘디알무비’가, ‘아르피엘 6개의 운명’은 ‘레드독컬처하우스’가 제작을 맡는다. 

이 밖에도 넥슨은 게임 IP 자체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든다는 전략으로 최근 카페와 팝업 스토어, 브랜드샵 등을 오픈한 바 있다.

지난 20일 실사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마비노기영웅전’의 브랜드샵을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론칭했다. 넥슨은 마기노기영웅전을 활용해 자체 브랜드 웹진 창간 등을 시도한 바 있으나 오프라인 브랜드샵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브랜드샵에서는 데스크패드, 머그컵 등 마영전의 로고(인장)가 새겨진 10가지의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했고 개점 3일 만에 9가지 상품이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또 올해 6월과 9월에는 각각 서울과 제주에 ‘마비노기 판타지 카페’를 열며, 게임 속 캐릭터를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마비노기’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피규어와 제작물 등을 전시한 공간에 음료를 제공하는 ‘카페’ 콘셉트를 접목한 것이다. 서울 방배점에만 지난 2개월 간 1만 5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넥슨은 자사 게임들의 세계관, 주요 스토리, 캐릭터 에피소드를 활용해 올 한해만 총 15 종 이상의 게임 웹툰을 제작해 IP를 활용한 콘텐츠 확장을 다방면에서 시도하고 있다.

김용대 넥슨 사업본부장은 “게임 유저들에게 흥미를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에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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