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한 A조의 레알 마드리드가 도네츠크 샤흐타르(우크라이나) 원정경기에서 신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리비프의 리비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A조 5차전 원정에서 호날두가 2골 2도움, 모드리치와 카바할이 1골씩을 태고도 3골을 허용한 끝에 샤흐타르에 4-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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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가 무승부를 기록한 뒤 침통한 표정으로 구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
바르셀로나의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에 비해 부진한 공격력으로 비난받던 레알 마드리드의 BBC(벤제마-베일-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날 호날두와 베일(2도움)이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기세가 오른 샤흐타르는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타라스 스테파넨코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흐른 볼을 덴티뉴가 골대 오른쪽 구석에서 가슴으로 볼을 밀어 넣어 추가점을 올렸다.
사흐타르는 후반 43분 타이송의 패스를 받은 테이세이라의 득점이 이어졌지만 끝내 동점골 사냥에 실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같은 조의 파리 생제르맹(PSG)도 말뫼FF(스웨덴)와 조별리그 5차전 원정에서 5-0 대승을 거두고 3승1무1패(승점 10)를 기록해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16강에 올랐다. PSG는 앙헬 디 마리아가 2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1골을 뽑아냈다.
D조의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전에서 마리오 만주키치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B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는 벼랑 끝에 몰렸다.
홈으로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불러들인 맨유는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정력이 부족했고, 반할 감독은 이렇다할 승부수도 띄우지 않고 경기를 관람(?)하더니 결국 득점없이 비겼다. 맨유의 졸전으로 B조의 16강 진출팀은 안갯속에 빠져들었다.
승점 9점으로 선두로 올라선 볼프스부르크는 다음달 맨유(승점 8점)와 최종전을 치르고, 아인트호벤(승점 7점)은 탈락이 확정된 모스크바와 만난다. 맨유는 비기거나 질 경우, 아인트호벤이 승리하면 탈락하기 때문에 이겨야한다. 볼프스부르크 역시 맨유에 패하고, 아인트호벤이 승리하면 탈락하기 때문에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