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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도난시ㆍ혼합난시도 치료…시력교정 한계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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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스마일안과, ‘난시교정술+스마일수술’ 병합수술법 논문 발표
-6개월 추적결과 평균시력 0.17에서 0.97로 정상범주 이내로 향상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국내 시력교정술이 들어온 지 20년이 되면서 이제는 한해 약 10만 명의 사람들이 시술을 받을 정도로 시력교정술은 대중적인 수술이 됐다. 

그러나 수술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어 기존 교정술에 비해 보다 안전한 시력교정 수술법에 대한 연구가 계속 진행 중이다.

특히 고도난시, 고도근시, 혼합난시(원시와 난시가 같이 있는 눈)는 수술 과정에서 많은 양의 각막을 깎기 때문에 안압을 이기지 못하고 퍼지는 각막확장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각막신경 손상도 커 시력의 질이 떨어지며, 일부 시력교정술은 수술이 아예 제한되기도 한다. 최근 이를 극복하는 새로운 교정술이 학계에 보고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온누리스마일안과]

▶고도난시ㆍ혼합난시, 단계별 병합수술로 회복=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 원장팀(정영택, 김부기 원장)은 고도난시ㆍ혼합난시가 심해 수술 불가능한 환자군을 난시교정술과 스마일라식을 병합한 수술법으로 시력교정에 성공, 이를 안과 저명 학술지 ‘코니아 저널(Cornea Journal)’에 등재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의료진은 고도난시, 혼합난시, 근시+난시가 10디옵터 이상 등 총 13안에 병합수술법을 실시하고 6개월간 경과를 관찰한 결과, 평균 시력이 0.17에서 0.97로 향상됐으며, 난시는 5.12 디옵터에서 0.21디옵터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고 밝혔다.

수술 효과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효율성, 안정성, 예측성, 안전성과 합병증 등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먼저 효율성 평가에서 난시교정각막절개술 2개월 후 62.7%, 스마일 수술 6개월 후 95.9%까지 난시가 감소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성 평가에서도 수술 후 6개월까지 안정적으로 시력이 유지됐다. 수술 환자의 100%가 굴절률(근시, 난시)이 목표 교정치인 1.0디옵터 이내를 벗어나지 않아 단일시력교정술(라식, 라섹)보다 예측성도 뛰어났다. 반면 망막박리, 안내염, 각막확장증 등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아 합병증에서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합수술법은 난시교정술(난시교정각막절개술)과 스마일라식을 결합한 방식이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대표원장은 “고도난시, 혼합난시 환자에게 이 두 수술법을 단계적으로 적용한 것”이라며 “문제가 되는 난시를 미세나이프를 사용해 먼저 교정하고 2개월 후 스마일라식으로 남은 근시를 없앴다”고 설명했다.

난시교정술은 각막의 경계선을 절개해서 찌그러진 각막을 평편하게 만들어 난시를 교정하는 방법으로 각막이식 노하우가 원천기술이다. 이 방법으로 난시를 줄이면 고도난시, 혼합난시 환자도 라식ㆍ라섹ㆍ스마일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라식, 라섹 등 레이저로만 난시를 교정하면 자칫 각막손상이 심해 각막혼탁, 각막확장 등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난시교정술은 레이저가 아닌 미세 나이프로 먼저 난시를 교정하기 때문에 레이저 조사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스마일라식으로 시력 교정…각막 절삭량 적어 =스마일라식은 근시 또는 근시성 난시를 교정하는 수술로서 최근 각광받는 시력교정 방법이다. 이 수술은 라식처럼 각막을 잘라내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을 투과하는 펨토초 레이저로 각막 속에서 교정량 만큼 각막 조각(렌티큘)을 만들어 미세(2~4㎜) 절개 창을 통해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김 원장은 “안구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각막표면을 보존할 수 있어 각막신경손상이 거의 없다. 그만큼 라식 라섹의 후유증으로부터 안전하며, 시력이 깨끗하고 안구건조증이나 눈부심이 대폭 줄어들었다”며 “회복 후 눈을 비비거나 만져도 각막이 접히거나 떨어질 우려도 없다”고 병합수술에서 스마일라식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라식ㆍ라섹보다 각막 깎는 양이 적어 안전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안내렌즈삽입술(ICL)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렌즈가 돌아가는 부작용 없이 고도난시나 혼합난시를 효과적으로 교정할 수 있다. 스마일 라식은 향후 기존 라식이나 ICL을 대체해 고도난시, 혼합난시를 교정하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 원장은 “시력교정술의 안전지대에 있는 환자들뿐만 아니라, 고도난시ㆍ혼합난시ㆍ고도근시 등 권외에 있는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 역시 자신에게 맞는 시력교정술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며 “코니아 저널을 통해 각국의 의료진과 기술력을 공유하고, 난시교정과 스마일라식 병합수술의 안전성과 효과가 공식적으로 입증돼 이들에게 합리적으로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온누리스마일안과는 스마일라식 병합수술법을 슈퍼세이브 시력교정술(SSVC)로 시행하고 있다. 병합시력교정술은 고도난시 환자군까지 폭넓게 적용되는 안전한 수술이지만,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고 예측도가 다소 부정확해 의료진의 임상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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