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문을 여는 곳은 2005년 이후 11년만에 리뉴얼한 이랜드그룹의 뉴코아아울렛 강남점이다. 이랜드는 26일 뉴코아 강남점을 패션ㆍ외식ㆍ생활용품 등 모든 것을 한 곳에 모은 쇼핑 특구 콘셉트로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강남 지역 주부들을 사로잡을 지역 최대 규모의 라이프스타일숍과 글로벌 편집숍, 젊은 연령층의 입맛을 사로잡을 맛집 푸드 스트리트 등 최근의 쇼핑 트렌드에 적합한 맞춤형 쇼핑몰로 지역 내 새로운 쇼핑 문화를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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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
뉴코아 강남점은 6만7920㎡ 규모로, 지하 1층~지상 5층의 2개관과 지하 1층~지상 1층의 별관으로 이뤄졌으며 215개 패션브랜드와 68개 외식 브랜드 등 총 283개의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랜드 유통점 최초로 이랜드 외식 6대 브랜드인 샹하오, 수사, 자연별곡, 로운, 피자몰, 애슐리가 뷔페관으로 해 한번에 모두 입점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하 1층에는 식품 전문관인 ‘킴스클럽’과 함께 68개의 맛집으로 구성된 ‘킴스 푸드 스트리트’가 자리잡으며, 1층은 해외 직구 수요를 대체할만한 글로벌 패션브랜드 편집숍 ‘NC PICKS’와 해외 명품 직수입 매장인 ‘럭셔리 갤러리’, SPA브랜드 스파오가 입점한다. 2층은 미쏘, 라템, 버터 등 SPA 브랜드들과 영캐쥬얼 브랜드, 3층은 아동복과 여성 패션 브랜드가 자리잡는다. 4층에는 강남지역 최대 규모의 라이프스타일숍 ‘모던 하우스’와 스포츠브랜드가 입점하고, 5층에는 아웃도어 브랜드가 들어간다.
이랜드 관계자는 “강남점은 강남 최초의 도심형 아울렛으로 35년의 역사와 정통성이 있는 곳”이라며 “쇼핑과 외식 등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강남지역의 쇼핑 트렌드를 바꿀 것”이라고 했다.
뉴코아 강남점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지난 2000년 문을 연 이래 처음으로 대대적인 리뉴얼을 마치고 내년 2월 문을 열 예정이다. 신세계는 강남점을 현재 6층 규모에서 5개층을 늘려 총 영업면적 8만7934㎡로 확장할 계획이다. 증축이 완료되면 영업면적 기준 서울 최대 백화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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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
신세계 강남점은 이미 지난 9월 지하 1층 1만5207㎡ 공간을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의 스트리트패션 전문관과 영화관, 서점, 식음시설 등을 갖춘 ‘파미에스트리트’를 선보인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센트럴시티에 먹을거리 전문관인 ‘파미에스테이션’을 열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파미에스테이션과 파미에스트리트가 들어선 이후 일 평균 100만명 정도였던 유동인구가 10~15% 가량 늘었다”며 “신관 5개층 증축이 완료되면 1000개 이상의 브랜드를 갖춘 국내 최대 도심형 복합쇼핑몰로 탈바꿈, 단일 매장 기준 백화점업계 매출 2위에서 1위로 올라서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신세계 강남점과 같은 해에 문을 연 대치동의 롯데백화점 강남점 역시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증축 및 리뉴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 강남점 리뉴얼은 상권에 특화된 ‘컨템포러리 백화점’을 표방한다. 롯데 관계자는 “강남점은 학원가가 밀집해 있고 전문직 종사자가 많이 거주하는 대치동ㆍ도곡동을 주요 상권으로 하고 있어, 학생 자녀를 둔 주부들이 타겟”이라며 “같은 강남구 내에서도 해외명품과 고급 레스토랑 등을 선호하는 청담동 및 압구정동 지역과는 확연히 다른 성향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롯데는 기존에 강남점에 부족했던 컨템포러리 브랜드와 F&B 매장들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컨템포러리 구두 전문관을 신설하고 수입편집샵과 컨템포러리 패션을 강화하는 한편, 수입 브랜드를 유치한 프리미엄 리빙관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또 학부모라는 특성이 두드러지는 지역 소비자들을 겨냥해 모든 층에 여성들을 위한 집객MD를 구현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편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역시 내년부터 2개층을 증축하기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paq@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