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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추야자·병아리콩·샤프란·고수 ‘우린 할랄 식재료 4총사’
지중해식 식단에 이어 새롭게 건강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할랄푸드. 할랄푸드의 ‘건강함’을 지키는 것은 다름아닌 재료다. 할랄푸드를 맛볼 수 있는 음식점 앞을 지나갈 때마다 정신을 깨우는 그 특유의 향, 할랄푸드의 특유의 질감은 그것에서만 볼 수 있는 재료들 덕분이다.

아라빅 푸드 전문가인 아마드(M Am Onism Ail Ahmad) 셰프는 할랄푸드에 많이 쓰이는 재료에 대한 질문에 “대추야자나 병아리콩 같은 채식이 많이 쓰이고 샤프란, 고수를 많이 써 향을 가미한다”고 소개했다. 



‘웰빙’트렌드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할랄푸드의 ‘건강함’을 담고 있는 식품들을 자세히 알아봤다.

▶대추야자= ‘신이 내린 중동의 과일’이라고도 불리는 대추야자는 라마단 기간에 열량을 보충해주는 중요한 에너지원이자 달콤한 맛으로 각종 요리나 디저트로 많이 쓰인다. 일부 언론에서는 ‘만수르가 먹는 간식’으로 홍보돼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촉촉하고 달콤한 맛 때문에 요리에 사용될 때는 설탕 대신에 많이 쓰이기도 한다. 탄수화물 뿐만 아니라 각종 비타민과 칼륨, 철, 망간 등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좋고 피부 미용에도 탁월하다.

▶병아리콩=단백질 함량이 높아 채식 다이어트를 할때 식물성 단백질의 좋은 공급원이 되는 병아리콩. 이집트콩이라고도 불리는데, 국내에도 슈퍼푸드 열풍을 타고 인기를 끌기 시작해 현재는 일반 음식점이나 뷔페 등에서도 샐러드 등의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집에서는 쌀과 함께 밥을 지어먹어도 좋다. 병아리콩은 칼로리가 낮고 일반 콩에 비해 단백질과 칼슘,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단백질 20%, 탄수화물 60% 등으로 구성돼 있고, 탄수화물의 경우 복합탄수화물 구조로 혈당을 올리지 않으면서 포만감을 준다.

▶샤프란=향신료 중에 가장 비싼 향신료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샤프란. 소량 넣어서 밥을 지으면 밥이 노랗게 변한다. 심신을 안정시켜주는데 효과가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증세가 있을 때, 혹은 우울증 증세가 있을 때 샤프란을 섭취하면 좋다. 칼륨 성분도 풍부해 심장 질환에 도움을 주며, 최근에는 샤프란이 지닌 항암효과에 대한 연구들도 나오고 있다.

▶고수= ‘샴푸맛’, ‘세제맛’이 난다. 입문은 어렵지만, 한 요리프로그램 MC의 말을 빌리자면 ‘못 먹겠다’ 세 번만하면 스스로 찾게 되는 향신료가 바로 이 고수다. 쌀국수를 먹을 때, 혹은 중국요리집에서 자주 보게 되는 이 향신료는 특유의 향 때문에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식품이다. 중국에서는 향채라해서 모든 음식에 넣어먹고, 인도나 태국, 중동에서는 수프에 넣는 향신료로 많이 쓰인다. 각종 비타민, 칼슘과 칼륨이 고루 함유돼 있다. 요리를 할 때 육류나 생선 등의 비린내를 잡아주고, 성질이 따뜻해 요즘 같이 부쩍 추워진 날씨에 함께 먹으면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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