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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러시아 “터키는 테러공범…등에 칼 꽂았다” 맹비난…푸틴 긴급 TV연설

24일(현지시각)터키 영공에서 격추된 러시아 전투기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터키를 비난하며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BBC등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긴급 TV연설을 열고 터키를 겨냥해 “테러리스트의 공범(터키·accomplice)이 등 뒤에서 칼을 꽂은 행위(stab in the back)”라며 “터키는 NATO가 IS의 편에 서는 것을 원하는 것 같다”며 분노했다.

러시아 “터키 테러공범이 등에 칼 꽂았다” 맹비난…푸틴 긴급 TV연설 [사진=http://fusionlacedillusions.com]


푸틴은 또 “진상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며 “이번 비극이 러시아와 터키 관계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지난 9월부터 시리아 내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반군에 대한 공습을 계속해 왔다.

터키 정부는 “터키군 소속 F-16 전투기 2대가 남부 영공을 침범한 전투기에 5분 동안 10차례 경고했으나, 이를 무시함에 따라 공격했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격추된)전투기는 시리아 상공에 머무르고 있었으며, 지대공미사일 공격을 받고 추락했다”고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조종사 2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터키와 시리아 접경 지역을 비행 중이던 러시아 전투기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터키에 의해 격추됐다. 블룸버그통신은 “NATO 회원국이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한 것은 1953년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앞으로 외교적 갈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NATO는 터키의 요청에 따라 이날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미국은 “이번 사건은 우리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즉각 내놓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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