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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사장단 “내년 흑자달성 위해 모든 노력” …급여반납 5000억원 절감효과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은 24일 “‘2016년 흑자달성’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장단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담화문을 통해 “올해도 실적개선을 이뤄내지 못해 죄송스럽다”면서 “위기극복을 위해 우선 그룹 사장단부터 급여 전액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 계열사 사장단이 임금을 반납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어 사장단은 “그룹이 2년 연속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앞으로 상황도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룹 임직원 모두 한 마음으로 뜻을 모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는 정주영 창업자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창업자가 1972년 현대중공업을 창업할 때 신념과 의지를 다시한번 새기고, ‘2016년 흑자달성’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23일 전 계열사가 동참하는 긴축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긴급 사장단회의에 이어 23일 전체 임원회의를 열고, 최길선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이같이 결정했다.

그룹 계열사 전 사장단이 급여 전액을 반납하고 임원들도 직급에 따라 최대 50%까지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등 조선관련 계열사에서는 부서장까지도 급여의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또 불필요한 모든 사내외 행사와 각종 연수프로그램도 흑자를 달성할 때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시설투자도 축소하거나 보류한다.

현대중공업 측은 급여반납 등 인건비와 각종 경비 절약, 시설투자 축소 등을 통해 그룹 전체로 5000억원 이상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도경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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