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6월 한ㆍ중미 통상장관회담을 계기로 FTA 협상을 시작했으며 이어진 예비협의에서는 협상세칙에 대한 합의를 끌어냈다. 협상에 참여한 중미 6개국은 과테말라ㆍ엘살바도르ㆍ온두라스ㆍ니카라과ㆍ코스타리카ㆍ파나마다.
우리나라와 중미는 지난 9월 서울에서 제1차 협상을 개최해 상품, 무역구제, 원산지ㆍ통관, 정부조달 등 9개분과 15개 챕터의 주요 내용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에는 상품 양허협상을 비롯해 서비스ㆍ투자, 금융, 통신, 전자상거래, 지적재산권 등에 대한 협의를 본격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협정문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를 통해 조속한 협상 타결을 위한 실질적 진전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측에서는 정승일 산업부 FTA 정책관이 수석대표로 나서며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중미 측에서는 루스 에스뜨렐야 로드리게스 데 수니가 엘살바도르 경제부 차관이 수석대표를 맡았다.
이번 협상을 계기로 24일 엘살바도르에서는 한ㆍ중미 비즈니스 포럼이 열린다.
중미 6개국의 건설ㆍ인프라, 에너지 분야의 주요 프로젝트 소개, 우리 기업이 관심을 둔 프로젝트와 관련한 일대일 면담, 무역협회와 중미 상공회의소 간의 민간 협력채널 구축 등이 이뤄지는 자리다.
26일에는 과테말라에서 섬유업계 간담회가 이어진다. 이를 통해 민관이 공동으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 관련 영향과 중미 시장 비관세 장벽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정승일 정책관은 “상생형 한중미 FTA를 통해 중미 시장 선점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포럼 등을 활용해 우리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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