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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외국인 유학생 10만명 돌파
한류열풍속 대학 유치경쟁 효과
10명중 6명은 중국인
2위 베트남·3위 몽골順
아시아국가 쏠림뚜렷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한류 등의 영향으로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 유학생이 사상 최초로 10만명을 돌파했다.

‘한류 열풍’이 아시아권을 강타하고, 한국 대학들의 외국인 유치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불과 10년 사이 유학생들이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하지만 유학생 열명 가운데 일곱명이 중국ㆍ베트남인일 정도로 특정 국가에 대한 쏠림 현상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26일 법무부의 ‘외국인 유학생 체류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10만2117명을 기록했다. 지난 1960년 통계 이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순수 일반 유학생(D-2)은 9월말 현재 7만3909명으로 올 들어 사상 첫 7만명을 돌파했다. 어학연수생 역시 3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10만시대를 맞아 대학 내에는 외국인 총학생회와 외국인 전용 게시판이 생길 정도로 글로벌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국적별로 보면 단연 중국인 유학생이 두드러진다. 한국계 중국인(조선족)을 포함한 중국인 유학생은 현재 6만194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유학생 중 60%를 넘길 정도로 압도적인 숫자를 자랑한다.

유학생 2위와 3위는 베트남과 몽골이 차지했다. 각각 6953명, 4358명의 적지 않은 유학생을 한국에 보내고 있다. 


2000년을 기준으로 베트남과 몽골 유학생은 채 100명이 되지 않을 정도로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꾸준한 ‘한류 인기’와 국내 취업에 용이한 점이 부각되면서 한국 유학 열풍이 불었고, 유학생 숫자도 15년 사이 70~80배 가까이 늘어났다.

실제로 지난 90년대 몽골 대통령 딸이 서강대에서 유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지 유학 붐이 일어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국내 유학생 숫자 4위를 차지한 일본의 경우 2658명이 공부하고 있고, 5위 미국은 1524명의 학생이 한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학생 상위 10개 국가 가운데 5위 미국과 8위 프랑스를 제외하면 전부 아시아 국가라는 점에 특정 국가 쏠림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교육부는 2020년까지 외국인 유학생을 2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유학생 입학 자원을 보다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범죄와 불법체류 증가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교육부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확대하는 정책만 내세우고 있다”며 “유학생 유치 실태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체계적인 유학생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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