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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로템 터키 이즈미르 트램 현지생산 돌입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현대로템이 지난해 터키에서 수주한 트램의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 중공업 회사 현대로템은 터키 사카르야주 아다파자르시에 위치한 유로템 공장에서 아지지 코자오울루(Aziz Kocaoglu) 이즈미르시장을 비롯해 오메르 을디즈(Omer Yildiz) 터키 철도청장과 현지 언론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즈미르 트램 생산착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현대로템 유럽법인인 유로템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하는 트램은 총 38편성(5량1편성)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납품이 시작된다. 납품된 트램은 터키 이즈미르시에 각각 9.7㎞, 12.6㎞ 길이로 건설 중인 신규 2개 노선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8월 사상 처음으로 트램 수주에 성공하며 글로벌 트램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현대로템이 트램을 해외시장인 터키에서 처음으로 수주할 수 있었던 데는 과거 터키에서 수행한 성공적인 사업성과와 글로벌 납품실적을 인정받았기에 가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로템은 이달 초에도 안탈리아시에서 발주한 시내 신규노선에 투입될 총 386억원 규모의 트램 18편성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에 수주한 트램 역시 유로템 현지공장에서 오는 2016년까지 생산 및 납품하게 된다. 납품된 트램은 안탈리아시 내 총 11㎞ 구간의 16개 역사를 오가는 노선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터키 내 주요 도시 두 곳에서 운행될 트램을 유로템 공장에서 생산을 책임지게 되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아지지 코자오울루 이즈미르 시장은 “이즈미르시와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트램을 제작해주시길 기대한다”며 “좋은 품질의 차량을 제작해 납품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메르 을디즈 철도청장은 “유로템의 성공적인 사업 수행에 감사한다”며 “향후 공동 R&D 등 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7년 터키 내 철도차량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 아다파자르시에 유럽법인인 유로템과 연간 생산량 120량 규모의 생산공장을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다. 향후 현대로템은 터키 현지공장의 알루미늄 차체 현지생산 시스템 구축할 계획이다.

dscho@heraldcorp.com



이즈미르 트램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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