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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코리아도 일베?…네네치킨 로고에 일베 이미지 사용 논란
잡코리아에 올라왔던 네네치킨 채용공고. [출처=잡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이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13일 잡코리아 홈페이지 상의 네네치킨 채용공고에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형상을 합성한 이미지가 5시간 가량 노출된 것.
네네치킨 합성 로고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합성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공고에 사용된 네네치킨의 로고 중 ‘ㅊ’ 부분은 사람이 뛰는 모양으로 교묘하게 바뀌어 있는데, 이 모습은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을 합성한 것으로 일베에서 사용하는 이미지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알려지며 ‘네네치킨은 일베 치킨’이라는 논란이 다시 일었습니다.

네네치킨은 앞서 7월에도 노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광고를 페이스북에 올려 일베라는 비난을 받고 불매운동까지 벌어진 바 있기 때문에 이번 논란이 빠르게 재점화된 겁니다.

논란이 일자 잡코리아 측은 14일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잡코리아는 “고 노무현 대통령 유족분, 네네치킨 가맹점주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 드린다”며 “네네치킨 측의 잘못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잡코리아가 공지한 사과문. [출처=잡코리아 홈페이지]

이어 “사태의 발생 원인을 조사한 결과 잡코리아의 실수로 확인됐다. 문제되는 이미지는 9월 24일 모바일 서비스 개선을 위해 고해상도의 기업 로고를 재수집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수집한 후 등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습니다.

해당 공고는 현재 잡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입니다.

잡코리아의 해명대로라면 이번 사태는 네네치킨의 잘못이 아니라 잡코리아의 잘못이지만 이미 논란이 된 상황이라 네네치킨의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다시 불매운동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잡코리아도 ‘일베’ 논란을 피해갈 수 없게 됐습니다. 수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이용하는 사이트인 만큼 좀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

이번 사태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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