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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이 임신을 했어요”…남편이 女→男 성전환자
[헤럴드경제]“제 남편이 임신을 했습니다”

최근 에콰도르의 한 여성이 올린 트위터 멘션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디아나 로드리게스라는 이름의 이 여성활동가는 최근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제가 엄마가 된대요. 제 남편이 제 아기를 가졌다고 하네요”라는 글을 올려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


사연은 이렇다.

디아나 로드리게스는 여자이름을 가진 여성이지만 신분증엔 M이라는 표시가 남아 있다. 여자로 살고 있지만 원래는 남자로 태어난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반면 베네수엘라 출신인 남편 페르난도 마차도는 스페인식 남자이름을 가진 여성이지만 F라는 글자가 선명한 신분증을 갖고 있다. 원래는 여자로 태어났지만 성전환수술로 남자가 된 사람이라는 뜻이다.

특이하게도 두 사람은 모두 성전환자였다.

보통의 부부에겐 임신은 매우 축복받을 일이지만, 이들의 임신 소식이 전해지자 윤리문제가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의 축하가 이어지면서도, 일각에서는 “여자가 완벽한 남자가 될 수 없고, 남자가 완벽한 여자가 될 수는 없다”며 부부를 비난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은 불행하고, 공허한 사람들일 뿐”이라며 “우리는 완벽한 아버지와 어머니가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아기가 자라면서 차별을 받을 걸 안다”며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도 “부부의 임신 소식으로 성전환에 대한 찬반론이 다시 충돌하고 있다.”며 “아기가 태어나면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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