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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로윈 키즈’를 모셔라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6살 여자아이를 둔 워킹맘 서모(37) 씨는 할로윈데이를 맞아 자녀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겨줄 수 있는 이벤트를 찾아나섰다. 이미 지난달에 아이 친구의 엄마들과 함께 할로윈데이에 아이에게 입힐 코스튬도 구입했다. 아이는 벌써부터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잔뜩 기대에 찬 눈치다. 서 씨는 “지난해에는 별일 없이 지나갔는데 유치원에 다니면서 할로윈데이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며 “어린이날을 한번 더 치르는 느낌”이라고 했다.

할로윈(10월31일)을 앞두고 유통가가 ‘할로윈 키즈’ 모시기에 분주해졌다. 영미권의 행사로 다소 생소했던 할로윈이 아이들을 중심으로 어린이날에 이은 ‘특별한 날’ 중 하나로 자리잡으면서다. 블랙프라이데이 한달여를 앞둔 해외직구 시장은 할로윈데이 세일과 겹쳐 코스튬을 사기 위한 ‘맘(mom)’들로 더욱 활기를 띠고 있고, 가을 비수기에 소중한 ‘대목’을 맞은 호텔가는 벌써부터 자녀를 데리고 나오는 가족고객들을 위한 행사준비로 분주하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겨울 연말 시즌을 앞두고 이렇다 할 이벤트가 없다보니 최근 몇년 전부터 할로윈을 주제로 한 업계의 마케팅 활동이 활발해졌다“며 ”이미 할로윈이 유통업계의 주요 이벤트가 된지 오래“라고 했다.

할로윈을 앞둔 호텔업계는 더욱 바빠졌다. 실제 할로윈을 주제로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들이 생기면서 당일 호텔을 찾는 가족고객도 증가세다. 강북권의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사람들로 북적한 테마파크 대신에 호텔 이벤트를 찾는 가족고객들이 늘고 있다. 주말 행사기 때문에 객실 숙박으로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에 비해 어린이 대상의 행사 수요가 높아 매해 매진이다“고 했다. 

<사진설명>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할로윈 케이크.


올해도 어김없이 호텔들은 ‘할로윈 키즈’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을 마련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캠핑존 이용객들을 위한 할로윈 이벤트를 준비했다. 야외 캠핑존 ‘캠핑 인 더 시티(Camping in the City)’에서는 29일부터 사흘간 캠핑존을 방문하는 모든 어린이 고객에게 할로윈 사탕을 증정하고 할로윈 키즈 코스튬을 대여하는 서비스도 진행한다. 해당 기간 동안 할로윈 소품으로 장식된 인디언 텐트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도 즐길 수 있다. 희망하는 어린이 고객에 한해 직원의 인솔 하에 호텔 로비 공간에서 할로윈의 대표적인 깜짝 이벤트인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할로윈데이 당일인 31일 어린이들을 위한 ‘할로윈 키즈 파티’를 준비했다. 오전 11시와 오후 3시 30분, 2회 진행되는 이번 파티는 어린이들을 위한 할로윈 페스티벌을 콘셉트로 메인 무대와 여러 개의 작은 부스에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메인 무대에서는 키즈 파티 전문가와 함께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각 부스에서는 호박 릴레이 게임, 마녀의 쿠킹 클래스, 마녀모자 링 던지기, 사격 게임, 에어 바운스 등을 할 수 있다. 참가 대상은 6세부터 8세 어린이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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