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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열병식] 김정은 “미국과의 어떤 전쟁도 상대해줄수 있다"
[헤럴드경제]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 육성연설에서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이 미국이 원하는 그 어떤 형태의 전쟁에도 다 상대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 육성연설에서 “조국의 푸른 하늘과 인민의 안녕을 억척같이 사수할 만단의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당당히 선언할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당은 앞으로도 인민중시, 국민중시, 청년중시 3대 전략을 가지고 조선혁명을 끝까지 완성하겠다”며 “역사상 처음으로 인민중시, 인민존중, 인민사랑의 정책을 펼쳐 국민을 위해 한 몸을 바친 김일성 수령, 김정일 장군의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연설은 20분 넘게 이어졌다. 김 위원장이 열병식에서 육성으로 연설한 것은 3년만이다.

북한은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이날 오후 2시50분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시작했다.

이날 열병식 행사장의 귀빈석인 주석단에는 해외 대표단 가운데 유일하게 류윈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올라, 김정은 제1위원장은 북중 혈맹관계를 등에 업고 미국의 대북한 적대시 정책에 대한 경고를 대내외에 공표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남북관계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열병식은 오전에 기상상황이 악화돼 오후로 연기됐다. 이날 열병식에는 2만명의 인민군 병력과 주민 10만여명이 집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열병식은 2011년 말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이후 다섯번째다. 201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2월16일)과 김일성 주석(4월15일) 생일, 2013년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7월27일)과 정권 수립 기념일(9월9일)에 열렸다.

북한은 지난 7월부터 평양 미림비행장에 스커드와 노동 등 각종 미사일과 240㎜ 방사포 등 포병 장비, 장갑차 등 수송장비 등을 집결시켜 열병식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군 2만명이 동원된 사상 최대 규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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