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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어린이 조립완구에 목줄 찬 흑인 노예가…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미국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조립완구에 흑인 노예를 연상시키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다.

9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새크리멘토에 사는 주부 이다 록켓트는 5살 박이 아들과 함께 선물로 받은 ‘해적선’ 조립완구를 조립하다 깜짝 놀랐다. 

17세기 해적선에 승선한 여러 캐릭터 모형 중에는 누더기를 입고 맨발을 한 흑인이 포함됐는데, 조립 설명서에는 흑인의 목에 은 줄을 채우는 방법이 소개돼 있었다. 해적선에는 흑인을 가둬 놓을 수 있는 감옥도 있었다.
사진=텔레그래프
사진=텔레그래프

흑인인 록켓트는 지역 CBSTV에 “명백한 인종차별”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아들이 노예 목줄을 버리고 놀도록 했다”면서 “인종차별적 장난감”이라고 말했다.

이를 선물한 아이의 고모 애미 노먼은 “조카에게 줄 적당한 선물을 찾았을 때, 흑인 캐릭터가 있는 유일한 장난감이 이것이었다”면서 “이 완구 포장재로는 흑인이 노예였는지는 알수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텔레그래프

이에 대해 완구회사 플레이모빌은 “해당 캐릭터는 노예가 아니라, 옛날에 노예였던 해적”이라며 “누군가를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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