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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덧 국내 7년차 아이폰…갤럭시와 함께 생존한 브랜드
[헤럴드경제]아이폰6s<사진>가 23일 국내에 출시된다. 2009년 11월 아이폰3gs가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된 이후 벌써 아이폰은 우리나라 통신시장에서 7년차를 맞게 됐다. 지난 7년간 국내 통신시장이 숱한 부침을 겪은 가운데 아이폰은 갤럭시와 함께 최초 브랜드 그대로 유지해온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유의미한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 중 갤럭시와 아이폰 외에는 스마트폰 시장 형성 초기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브랜드는 없다. 


2013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차지하던 주요 브랜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애플의 아이폰 말고도 LG전자의 옵티머스, 팬택의 베가가 있었다.

그러다 LG전자는 2013년 7월 ‘G시리즈’ 차기 제품명을 ‘LG G2’로 확정하며 그 전까지 사용했던 옵티머스를 뺐다. 2010년 5월 ‘옵티머스Q’를 도입한 지 3년 만이었다.

당시 LG전자는 새로운 스마트폰 브랜드 정책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의 브랜드 위상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G시리즈에 옵티머스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G시리즈의 새로운 브랜드 정책은 LG 스마트폰이 더 크게 도약하면서 글로벌 시장판도를 바꾸기 위한 포석이었다.

LG전자는 최근 G시리즈가 아닌 또 다른 프리미엄폰 V10을 출시했다. 이 역시 LG전자가 2012년 ‘G’ 시리즈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새 프리미엄 시리즈의 첫 제품이다.

팬택의 베가 역시 대기업과는 또 다른 개성 넘치고 독특한 스타일로 국내 스마트폰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받은 브랜드다. 하지만 박병엽 전 팬택 부회장이 2013년 사의를 표명한 뒤 팬택은 청산 직전의 위기까지 몰리다 가까스로 회생했다.

팬택 인수를 추진해온 쏠리드ㆍ옵티스 컨소시엄이 인수 대금 496억원을 완납하며 ‘뉴 팬택’의 역사를 새로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팬택이라는 사명을 당분간 쓰기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베가라는 브랜드가 생존할지는 미지수다. 새 경영진은 국내에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지만 베가 브랜드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옵티머스는 판을 떠났고 베가도 잔류 여부가 불투명하다. 아이폰은 국내 시장 상당 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와 맞서며 여전히 존재감을 잃지 않고 있다.

매번 아이폰 출시 첫날 주요 판매점에 긴 행렬이 늘어서 있고 밤을 새면서까지 제품을 기다리는 모습은 갤럭시에서도발견되지 않는 부분이다.

미래부 집계에 따르면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7~9월까지만 해도 5.3%에 그쳤으나 단통법 시행 직후인 같은해 10~12월엔 27.3%까지 껑충 올랐으며 올해 들어서도 두자릿수의 고공행진을 계속 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70만원 이상의 국내 프리미엄폰 판매량은 640만대로 단통법 시행 이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750만대)보다 15% 가까이 줄어든 반면, 아이폰 판매량은 22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90만대)보다 144% 늘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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