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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2만원 아이폰6s VS 79만원 V10…당신의 선택은?
[헤럴드경제]최근 LG전자가 야심차게 선보인 프리미엄폰 V10을 선보인 가운데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6s가 23일 국내에 출시된다.

단통법의 대표적인 피해자였던 LG전자와 수혜자였던 애플이 신제품으로 다시 맞붙게 됐다. 출고가격만 놓고 보면 V10이 10만원 이상 저렴하지만 아이폰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어 두 제품 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미래부 집계에 따르면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7~9월까지만 해도 5.3%에 그쳤으나 단통법 시행 직후인 같은해 10~12월엔 27.3%까지 껑충 올랐으며 올해 들어서도 두자릿수의 고공행진을 계속 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70만원 이상의 국내 프리미엄폰 판매량은 640만대로 단통법 시행 이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750만대)보다 15% 가까이 줄어든 반면, 아이폰 판매량은 22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90만대)보다 144% 늘었다. 
애플의 아이폰6s

이에 대해 업계일부에서는 보조금이 묶이면서 어차피 비슷한 가격이면 갤럭시S나 G시리즈 대신 아이폰을 써보자는 소비자들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아이폰6s 출시 이후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일단 올해는 임팩트만 놓고 봤을 때 아이폰6s가 전작 대비 떨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아이폰의 첫 대화면 모델’이라는 충격파도 없어졌고, 새로운 통신사(LG유플러스)가 가세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제품 면면할 보면 가공할만한 위력은 분명히 있다. 사용자의 터치 압력 세기에 따라 명령을 달리 인식하는 ‘3D 터치’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화면의 터치 강도를 탭, 누르기, 세게 누르기 등 3단계로 감지해 각각의 명령을 수행하는 기능이다.

홈버튼에는 애플의 2세대 터치아이디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돼 반응속도가 이전보다 2배 이상 빨라졌다.

또한 최대 23개의 LTE 대역을 지원하기 때문에 전작보다 최대 2배 빠른 LTE 속도를 누릴 수 있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

‘레티나 플래시’라는 이름의 새로운 카메라 기능도 눈에 띈다. 셀프 카메라 촬영 시 화면이 알아서 밝기를 3배 키워 플래시 조명 역할을 하는 기능이다.

관건은 가격이다. 출고가를 낮추는 국내 통신업계 추세를 아이폰은 따르지 않은 모양새다. 가격은 전작 아이폰6 시리즈보다 모델별로 각각 10만원 넘게 올랐다.

가장 싼 아이폰6s 16GB 모델이 92만원, 64GB 모델 106만원, 128GB 모델 120만원이다. 아이폰6s플러스는 16GB 모델이 106만원, 64GB 모델 120만원, 128GB 모델 134만원이다.

반면 LG전자는 기존의 G시리즈를 넘어선 ‘슈퍼프리미엄폰’임을 강조하면서도 V10의 출고가를 기존 플래그십 모델보다 대폭 낮춘 79만원대로 책정했다. 아이폰6s보다 10만원 이상 저렴하다. 단통법의 보조금 상한제로 묶인 가격경쟁력을 출고가 인하로 돌파해보자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V10’의 가장 큰 특징은 ‘세컨드 스크린’이다. 디스플레이 상단 오른쪽에 작은 직사각형 디스플레이가 하나 더 올려져 있는 듯한 모습의 ‘세컨드 스크린’은 실제로는 한 장이지만 5.7인치 QHD 메인 디스플레이와 별도로 독립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사용자는 마치 두 개의 화면을 한 스마트폰에서 보는 듯한 느낌에 빠진다.

‘세컨드 스크린’의 핵심 기능은 컴퓨터 윈도 하단 바, 그리고 24시간 작동 가능한 정보 알림 기능이다. 메인 화면이 꺼져 있어도 날씨, 시간, 요일, 날짜, 배터리 상태 등의 기본 정보는 물론, 문자, SNS 등의 알림 정보를 24시간 표시해주는 ‘올웨이즈온(Always-on)’ 기능을 담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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