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천정배 의원, 탈당한 박주선 의원 같은 분들이 다시 과연 문재인 대표가 있는데 통합이 되겠나. 또 정의당과도 통합하자고 하는데 현실론적으로 어렵고 되지 않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표가 “야권 통합을 위해 통합전당대회를 열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한번 탈당한 사람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혁신위원회의 혁신안 자체가 무용화되는 것”이라며 “문 대표가 이렇게 오락가락하면 오히려 당이 혼란스럽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민심을 강조하며 문 대표의 정치적 책임을 촉구했다. 그는 “호남이나 서울, 어디를 봐도 새정치연합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게 결론”이라며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문 대표가 민심을 잘 보고 특단의 조치, 즉 결단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단의 구체적인 설명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가 포함되는 것으로 생각해줬으면 한다”며 말을 아꼈다.
또 문 대표의 20대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선 “부산 사상구에 출마해 부산과 영남 지역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현역의원 하위 20% 교체를 결정 지을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에 내정된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를 두고선 “비록 19대 비례대표 공천심사위원으로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과연 (위원장에) 적합하겠는가 하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에둘러 비판적 견해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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