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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불 켜진 ‘메이드 인 베트남株’
OEM 섬유업체 수혜주 주목


세계 최대 단일 자유무역지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베트남에 생산기업을 둔 섬유업체들이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베트남에 생산거점을 둔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업체들이 중장기적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의 섬유산업은 여타 제조업 분야와 달리 TPP 참여 12개 국가와 경쟁 구도가 아니고, 특히 TPP 최대 수요국으로 꼽히는 일본과의 경합도가 낮기 때문이란 이유에서다. 점진적으로 관세철폐가 이뤄질 경우, 베트남에서 생산 중인 한국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오히려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PP 타결 직후 6일 하루동안 코스피 섬유ㆍ의복 지수는 1.16% 올랐고, 코스닥 섬유ㆍ의류 지수도 5.86% 상승했다. 개별 기업으로는 베트남 생산비중이 60%에 달하는 한세실업이 4.10%, 베트남 생산비중 50%인 태평양물산은 4.25% 올랐다. 현지공장이 있는 일신방직도 2.28% 상승했고 SG충남방적과 윌비스는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이들 종목은 7일 개장 초반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베트남에 많이 진출해 있지만, OEM 기업 대부분이 원사를 중국과 같이 TPP 협정에 참여하지 않은 국가로부터도 수입해 사용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세부 논의 진행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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