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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장에서 터져나온 홍준표의 ‘어허, 참!’
[HOOC] ‘어허, 참!’ 조선시대 대감마님이 자주 썼을 것 같은 호통? 탄식?에 가까운 감탄사인데요. 이 감탄사가 2015년 대한민국, 그것도 국정감사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터져나왔습니다.

바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경남도 관련 자료제출을 거부하자 이를 질타하는 야당 의원에게 ‘어허, 참!’을 연발한 것입니다. 불쾌해하며 사과를 요구하는 야당 의원에겐 “뭘 사과하냐”며 맞받아쳤습니다.

홍준표 지사는 6일 경상남도에서 열린 경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들과 고성을 주고받았습니다. 이날 국감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참석했습니다.

[사진=채널 A 캡쳐]

홍준표 지사는 자료를 왜 제출하지 않느냐고 따져 묻는 야당 의원들 공세에 “지방 사무는 도의회에서 감사를 받게 돼 있다. 자료 제출 거부가 아니라 지방자치법에 따라 감사를 받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제의 ‘어허, 참!’은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과의 설전에서 나왔습니다.

질문을 하는 진선미 의원의 말에 답변을 하게 해달라며 말을 끊은 홍 지사는 계속해 진선미 의원이 “계속해 질문을 하겠다”며 말을 이어나가자 불쾌하다는 듯이 ‘어허, 참!’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채널 A 캡쳐]

이에 진선미 의원이 불쾌하다며 사과를 요구하자 “뭘 사과해야 하냐”며 다시 한번 “어허, 참!”을 반복했죠.

즉시 야당 의원들은 “국감을 받으러 온 게 아니라 하러 온 것 같다”며 홍준표 지사를 태도를 지적했고, 진영 안행위 위원장(새누리당)도 “의원들의 질의가 좀 억압적이라도 국감을 받는 입장이니까 참아야 한다”며 홍준표 지사의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채널 A 캡쳐]

홍 지사의 이번 ‘어허,참!’ 발언을 놓고 네티즌들은 지난 4월 경남도의회에서 있었던 홍준표 지사와 도의원과의 입씨름을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홍준표 지사는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원발언 중 모니터로 영화감상을 한 것을 지적하는 도의원과 입씨름을 했는데요.

홍준표 지사가 “야동을 본 것도 아닌데 굳이 잘못했다고 생각 안한다” “그런 것 가지고 시비 걸지 마라” “질문 하실 때 제대로 공부하시고 제대로 근거를 가지고 질문을 하라”고 발끈하자 도의원은 “어허 참”이라고 황당해하며 호통을 쳤습니다.

그러자 홍준표 지사는 불쾌한 듯 “어허 참”이라고 더 크게 말한 바 있습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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