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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現 역사교과서, 패배감ㆍ국가탓 하는 시민 만든다”
[헤럴드경제=홍성원ㆍ양영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7일 “현행 역사 교과서들은 학생들이 배우면 배울수록 패배감에 사로잡히고 모든 문제를 사회 탓과 국가 탓으로 돌리는 시민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ㆍ중진 연석회의에서 “현재 중ㆍ고교 역사교과서는 출판사별로 일관되게 우리 역사를 부정하는 반(反) 대한민국 사관으로 쓰여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주 초께 역사 교과서 단일화, 즉 국정화를 추진한다는 정부의 발표가 예정된 걸로 알려진 상황에서 김 대표가 지속적으로 여론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재오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김 대표는 “좌파적 세계관에 입각해 학생들에게 민중 혁명을 가르치고 있다. 대한민국을 부정하다 보니 북한에서 먼저 공격을 한 역사적 사실을 뒤집어 이승만 전 대통령이 분단의 책임이 있다고 가르친다”며 “산업화 성공을 자본가의 착취로 가르쳐 기업가 정신이 거세된 학생들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태어난 신생국 가운데 유일하게 시장경제ㆍ자유민주주의에 성공해 세계가 인정한 중견국”이라며 “반면 북한은 3대 세습 체제 독재 국가로 전 세계에서 비슷한 경우 찾을 수 없는 실패한 국가다. 그런데 교과서 보면 마치 북한 체제가 정상적인 것처럼 서술된 부분이 많다”고 했다.

김 대표는 역사 교과서를 펴낸 특정 출판사의 이름과 쪽수까지 거론, “‘우리식 사회주의를 강화하다’라는 소제목이 나오는데 국내 종북세력의 표현을 그대로 옮겨 쓴 것”이라며 “분단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사안 중요도도 고려하지 않고 쓴 표현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역사 교과서가 어린 학생들에게 주입되는 것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절대 용납되선 안 된다”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독재정권 옆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국론 분열을 막고 통합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한국 교과서 준비, 역사교과서 마련에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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