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눈앞에서 증강현실을…삼성전자, ‘구글 글래스’ 뛰어넘는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삼성전자가 구글 글래스를 뛰어 넘는 스마트 글래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각) 삼성이 특허 출원 신청서에 실은 스마트 글래스를 소개하며, 구글 글래스보다 몇 년 앞선 기술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의 스마트 글래스는 안경에 장착된 두 개의 카메라를 이용해 사용자가 바라보는 공중에 증강현실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과 같은 가상 인터페이스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공중에서 문자를 보내거나 가상 피아노를 연주할 수도 있다. 출시 가능성을 앞서 전망하기는 힘들지만, 신선한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등장한다면 구글 글래스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앞서 스마트 글래스는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선두주자였던 구글이 개발한 모델이 판매를 중단하며 실패를 인정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구글은 글라스 개발의 네스트(Nest)의 토니 파델에게 맡겼지만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따라서 삼성이 스마트 글래스를 증강현실에 접목했던 점은 의미가 크다. 스마트 글래스의 첫 번째 실패 요인이 낮은 활용도에 있었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정보나 음성 명령어 등 제한된 기능들을 뛰어넘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삼성은 특허 출원 신청서에 “스마트 글래스의 특성상 작동 수단은 목소리에 불과했다”며 “웨어러블 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는 방법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외신은 올 하반기 삼성이 특허 출원한 스마트 글래스 관련 기술들에 주목했다. 개발에 포함되는 다수의 부품들은 이미 미 특허청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 삼성의 행보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출원한 아이디어 실현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and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