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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최경환 “TPP 참여 검토”…아베 “TPP, 미국과 일본이 주도할 것”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타결된 데 대해 “어떤 형태로든 참여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경환 부총리는 6일 기획재정부 등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공청회 등 절차를 거쳐 TPP 참여 여부와 시점을 결정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미국과 일본 등 12개국은 전날 TPP 협상을 타결했다. 

최경환 “TPP 참여 검토”…아베 “TPP, 미국과 일본이 주도할 것”
최 부총리는 “협상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언제, 어떤 조건으로 하겠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국익을 관철시킬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협상하고 가입을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FTA 측면에서는 우리가 일본보다 우위였지만 일본이 TPP에 가입함으로써 누적 원산지와 관련해 일본이 유리한 측면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TPP 타결에 대해 “새로운 아시아·태평양의 세기가 드디어 개막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미국이 주도하고 자유 민주주의, 기본적 인권, 법의 지배 등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와 함께 아시아·태평양에 자유와 번영의 바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미·일의 주도,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의 지배 등을 거론한 것은 아시아투자개발은행(AIIB) 등을 통해 세계 경제에서의 영향력을 키워가는 중국을 견제하는 TPP의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TPP가 발효되면 “인구 8억 명(12개 TPP 참가국의 인구 합계)에 세계 경제의 40%가량을 차지하는 광대한 경제권이 생긴다”고 강조한 뒤 “TPP는 기회를 가져 올 것”이며 “우리의 생활을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일본이 협상을 주도,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관세 철폐의 예외를 많이 확보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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