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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부진 속에서도 소재ㆍ부품 ‘선전’…1~9월 무역흑자 791억달러
[헤럴드경제=배문숙기자]올해 전반적 수출 부진 속에 소재ㆍ부품 수출은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9월 소재ㆍ부품 교역은 수출 1997억달러, 수입 1207억달러로 791억달러(약 92조4000억원)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수출은 1.7%, 수입은 3.8% 줄어들었다.

국내 전체 수출에서 소재ㆍ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0.3%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전체 수출에서 소재ㆍ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49.1%에서 2011년 46.0%로 낮아졌다가 2012년 46.3%, 2013년 47.0%, 2014년 48.2% 등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속되는 엔저와 중국 등 신흥국 경제 우려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 추세가 이어지면 2년 연속 소재ㆍ부품 무역흑자 10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소재ㆍ부품 수출은 미국과 아세안 등지서 호조를 보이고 대(對) 중국 수출도 소폭 증가했으나 유럽 경기 침체 영향으로 대 유럽 수출은 감소했다.

지난 1~9월 우리나라 전체 수입에서 소재ㆍ부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36.5%로 집계됐다.

일본과 유럽에서 수입이 급감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입이 감소했으나 베트남에서 수입이 급증(64.8%)했다.

업종별로는 내수 부진과 단가 하락이 겹쳐 1차금속(-15.2%), 화합물 및 화학(-7.9%), 비금속광물(-9.5%) 등 소재 수입이 감소하고 정밀기계부품(0.3%)과 전자부품(5.0%) 등 부품 수입은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13억6000만달러 증가한 791억달러를 기록하며 2011년1분기 이후 18분기 연속 무역흑자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주요 교역국인 중국과 미국, 베트남에 대한 무역흑자는 각각 347억달러, 65억달러, 107억달러로 집계됐다.

소재·부품 수출은 중국, 베트남 등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일본으로부터 수입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산업부는 오는 11월 24~26일 서울 서울무역전시장(SETEC) 제1~3전시실에서 ‘2015 소재·부품 산업 주간’을 열어 소재·부품 성과 전시 및 글로벌 대기업과 수출 상담회, 민간 투자기관 대상 투자유치 설명회(IR)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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