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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풍환자의 금기식…맥주·육류 내장·등푸른생선·콩·유제품
가을은 식욕이 왕성해지는 계절이다. 음주나 과식을 하는 경우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관절염 질환이 바로 ‘통풍’이다. 바람만 불어도 아픈 병이라 해서 붙여진 통풍은 소변으로 배출돼야 할 요산이 몸속에 과도하게 쌓이면서 발생하는 병이다. 통풍예방을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통풍을 유발하는 요인들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우선 통풍은 뚱뚱한 사람에게서 더 잘 일어나므로 비만한 사람은 체중을 줄여야 한다. 하지만 체중감소를 위해 단식과 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쓰거나 급격하게 체중감소를 유도하는 것은 오히려 통풍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음주도 통풍발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과음을 한 다음날 통풍발작이 시작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전문가들은 “보통 뚱뚱하고 술을 좋아하는 40~50대 남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통풍은 비만과 술이 그 주요 원인이다. 체중이 증가하면 고요산혈증과 밀접한 연관이 있고 술을 마시면 대사산물인 요산이 몸에 축적돼 통풍의 원인이 된다”며 “때문에 과음이나 과로를 하면 발작 횟수가 잦아지고 증상도 오래 지속될 수 있다. 남자들이 대부분이나 여성들의 경우 60세를 전후에 생길수도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약물 중에도 통풍을 유발하는 것이 있는데 이뇨제가 그 대표적인 것이다. 따라서 통풍 환자는 약물을 투여할 때 자기가 통풍이 있음을 의사나 약사에게 꼭 알리고 처방을 받아야 한다. 통풍은 먹는 것과 관련이 많은 질환이기 때문에 식이요법은 통풍환자가 반드시 지켜야하는 필수예방법이다.

우선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충분히 물을 마셔야 한다. 과도한 음주는 절대 안되고, 특히 곡물을 이용한 맥주는 피하며 와인이나 증류주를 조금 마시는 건 괜찮다.

정상인의 요산 수치는 혈액 100mg당 4~7mg 정도인데 일반적으로 7mg을 넘어서면 위험하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한다. 10mg이 되면 통증이 심해지면서 신장의 기능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평소 규칙적인 활동과 음식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통풍은 당뇨병처럼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다. 통풍 환자는 요산 수치를 높이는 음식, 즉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육류의 내장 부위(곱창ㆍ간ㆍ지라ㆍ신장ㆍ뇌ㆍ혀)와 등푸른 생선(정어리ㆍ청어ㆍ멸치ㆍ고등어), 콩류 및 우유제품은 피하고 채소류와 쌀, 보리, 미역과 다시마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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