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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화책미디어, 합자법인 출범…‘中 넘어 아시아, 전세계 문화시장 겨냥”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국내 콘텐츠 유통 기업인 NEW와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그룹 화책미디어가 합자법인을 출범했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NEW와 화책미디어의 합자법인(JV: Joint Venture) ‘화책합신’이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양사의 노하우가 집결된 이니셜을 형상화한 CI와 양사 대표의 설립 취지 및 비전 발표, ‘화책합신’의 세 가지 프로젝트가 최초로 공개됐다.

김우택 NEW 총괄대표는 “1년 전 화책미디어와 NEW는 투자 파트너로 만나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의를 바탕으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일을 계획하였고, 부산국제영화제가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순간에 양사의 합자 법인 ‘화책합신’을 출범식을 갖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 대표는 NEW와 화책 미디어가 손잡는 의미에 대해 “양사의 노하우와 지혜를 모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현지에서 최적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 그리고 ‘화책합신’의 성장이 곧 아시아와 전 세계 문화시장의 다양성을 키우는 밑거름이 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빈성 화책그룹 부회장은 영상을 통해 “화책미디어와 NEW는 지난 1년 간 함께 일하며 서로 간의 신뢰를 쌓았을 뿐만 아니라, 공동의 비전을 갖게 되었다”며 “‘화책합신’의 설립은 화책 미디어에게도 국제화 전략의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화책합신’은 자원통합과 창작협력을 통해 좋은 작품들을 더 많이 만들어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최초로 공개된 화책합신의 세 가지 프로젝트는 ‘마녀’와 ‘뷰티 인사이드’, ‘더폰’이다. 인기 웹툰작가 강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인 ‘마녀’는 기획 단계부터 양국 현지에 최적화 된 두 편의 영화 제작을 목표로 하나의 판권을 구매한 첫 사례다. ‘20세여 다시 한 번’으로 기록적인 스코어를 쓴 첸정다오 감독이 중국판의 총감독을 맡고, ‘인간중독’의 김대우 감독이 한국판 연출을 맡을 예정이다.

‘마녀’의 프로젝트에 함께 하는 강풀은 “‘마녀’가 중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제작돼 매우 뜻깊다. 영화는 어디까지나 감독의 예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한국과 중국, 양 국에서 영화를 만드는 김대우 감독과 첸정다오 감독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 멜로영화 중 최고 흥행을 거둔 ‘뷰티 인사이드’ 또한 중국판으로 탄생한다. 123인 1역이라는 독특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만큼 중국판 캐스팅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백 감독이 한국에 이어 중국판도 메가폰을 잡는다. 백 감독은 “한국에 이어 또 한 번 중국판 ‘뷰티 인사이드’를 연출하게 되어서 굉장히 기쁘다. 장소가 다르고 사람은 달라지겠지만 사람 이야기, 사랑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재미있게 만들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는 22일 개봉을 앞둔 ‘더폰’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중국의 제작 제안을 많이 받았던 작품 중 하나. 이날 자리한 배우 손현주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열심히 만든 작품이다. ‘더폰’의 중국판에서는 어떤 배우가 주인공 고동호 역할을 맡을지 기대된다. 큰 성공을 하길 기원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기존 한중합작의 방식이 리메이크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화책합신의 프로젝트는 시나리오 단계부터 함께 기획하고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형철 화책합신 총경리는 “‘화책합신’은 회사 이름대로 화책과 NEW의 결합이다. 중국에서 합신이라는 단어를 성조만 바꾸면 핵심이라는 의미가 된다고 한다. 회사이름대로 화책과 NEW가 결합해서 콘텐츠 산업의 핵심이 될 수 있는 회사로 번창시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NEW는 이번 영화제 기간 중 화책합신 출범식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 사상 최초로 열리는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E-IP) 부문, 올해로 4회 째를 맞는 BOOK TO FILM 피칭 등을 지원한다. NEW 관계자는 “최근 영화 제작의 새로운 소재로 책 뿐만 아니라 웹툰, 웹드라마, 웹소설 등 다양한 원저작물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뛰어난 창작자들을 찾아내고 지원하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IP와 BOOK TO FILM 피칭이 끝난 뒤 심사를 거쳐 부문당 한 편씩 최고작을 선정, 오는 6일 뉴 크리에이터(NEW CREATOR)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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