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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네이도 태풍’ 中 집어삼켜 쑥대밭, 이동 경로는?
[헤럴드경제] 제22호 태풍인 무지개(MUJIGAE)가 토네이도까지 몰고오며 중국을 순식간에 집어삼켰다. 엄청난 회오리바람까지 몰아치면서 80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태풍은 1949년 이래 중국 가을 태풍으로는 가장 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태풍 무지개가 지난 4일 오후 2시 20분(현지시각)께 강력한 기세로 중국 광둥(廣東)성 잔장(湛江)시에 상륙했다고 보도했다.

상륙 당시 무지개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15급(초속 50m)에 달했고, 중심 최저기압은 940헥토파스칼((h㎩)이었다. 


특히 태풍 무지개 속에 거센 회오리바람, 토네이도도 발생해 도심 곳곳은 쑥대밭으로 변했다.

빠르게 이동한 토네이도는 집이며 나무, 차량들을 집어삼켰으며 가건물은 종잇장처럼 뒤집어졌다.

엄청난 바람의 위력에 트럭과 대평 크레인도 힘없이 쓰러지기도 했다.

이에 광둥성 기상당국은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서부 연안 지역엔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광둥성엔 국경절 황금연휴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많은 여행객이 몰려든 상황이어서 여행객들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해상관광지인 일부 섬에선 2천 명의 관광객이 긴급 대피했다.

현재까지 최소 3명이 사망자와 8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중국 당국은 광둥성을 비롯한 남부지역엔 5일까지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이 불 것이라고 예보했다.

태풍 무지개는 오는 7일 오후 3시쯤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110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한 후, 이후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5일 3시 기준으로 중심기압 990(hPa)인 태풍 무지개가 북서쪽으로 이동중이며 24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제22호 태풍 무지개(MUJIGAE)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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