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둥근달’과 ‘코스모스’의 준결승전 대결이 전파를 탔다.
둥근달은 애절한 목소리로 열창하며 판정단의 마음을 울렸으나 가왕 자리에 오른 코스모스에 패해 복면을 벗었다.
가수 이석훈으로 둥근달의 정체가 드라나자 판정단은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이석훈은 “평소에 노래를 부르면 얼굴이 상한다. 눈썹이 주체가 안될 정도로 움직인다. 나름 그걸 신경쓰느라 마음껏 노래를 부르지 못했는데 이번엔 정말 가사에만 집중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구라는 이석훈의 등장에 그의 어머니가 청라에 집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하자 이석훈은 “사실은 어머님이 재작년에 돌아가셨다.”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이석훈은 “김구라 선배님에게 말씀 드렸을 때는 살아계셨을 때”라며 “제가 어머니 이야기를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저도 그 상황이 너무 웃겼다. 돌아가시기 직전 까지도 땅값이 내려간다고 아쉬워하셨다. 사실은 저도 재미있었고 그 때 기억이 났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이석훈은 2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언급했다. 이석훈은 “어머니가 아프시단 말을 듣고 나서는 일이 안 잡혔다. 노래를 할 수가 없었다. 가수 생활을 그만두려고도 했었다”며 “그 때 군대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군대에서 후회만 한 것 같다. 감사했던 기회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고 자신감이 아닌 자만이 꾸물꾸물 올라왔던 것 같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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