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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부자들] 한달에 1000만원 쓴다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금융자산만 10억원 이상인 국내 부자들의 한달 평균 씀씀이는 97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주에게도 매달 평균 100만원 이상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 1일 내놓은 ‘2015 코리안 웰스 리포트(Korean Wealth Report)’에 따르면 국내 부자들은 한 달에 일반 가계(350만원)보다 약 3배 많은972만원을 썼다. 이는 작년 부자들의 월평균 지출금액인 1028만원보다 소폭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강남3구 부자들의 월 평균 지출액이 972만원으로 전년 대비 14%나 감소됐고 강남3구를 제외한 서울 부자들의 월 평균 지출액은 890만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또한 수도권과 지방 부자들의 월평균 지출액은 증가세로 조사됐는데 수도권 부자들은 전년 대비 12%(월 평균 937만원), 지방 부자의 경우 8%(월 평균 938만원)나 증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프라이빗뱅킹(PB) 고객 1099명을 대상으로 올해 6월부터 두 달간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리포트를 작성했다. 

부자들은 연금ㆍ사회보험에 262만원을 써 가장 많이 지출했고, 자녀 사교육비(214만원), 식료품(159만원), 의류·잡화(130만원), 가사서비스(120만원), 문화·레저(117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연간 손주에게 쓰는 돈도 평균 1486만원이었다.교육비가 57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손주와 함께 가는 여행 261만원, 유모차 등육아용품에 140만원, 용돈에 127만원을 사용했다.

부자들은 동안만들기에도 관심이 많았다. 뷰티케어제품 활용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9%가 미백이나 주름개선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중이며, 71%는 염색 및 탈모방지 등 헤어케어 제품을 사용했다. 38%가 피부관리기나 바디슬리밍 등 뷰티가전을 사용했고 미용목적의 피부과 및 성형외과, 탈모시술 등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46%나 됐다. 부자들은 피트니스, 피부클리닉, 요가 등에 지출하는 비용도 연간 292만원으로 일반인(71만원)에 비해 4배가 넘는 돈을 들였다.

건강에 대한 투자는 더더욱 아끼지 않았다. 매년 건강검진 비용으로 평균 205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산 규모별로는 금융자산이 클수록 건강검진 비용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금융자산 100억이상 부자들의 건강검진 지출비용은 평균 432만원으로 금융자산 10억~30억미만 부자들(161만원)보다 약 3배 높은 것으로 조사돼 부자일수록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 큰 경향을 보였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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