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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정음 훨훨 날자 시청률 2배 껑충…‘그녀는 예뻤다’, 2회 연속 10% 넘었다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배우 황정음이 명실상부 믿고 보는 배우로 등극했다. 못생겨진 황정음의 대활약에 ‘그녀는 예뻤다’의 시청률도 훨훨 날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그녀는 예뻤다’의 6회 방송분은 전국 기준 10.2%, 수도권 기준 11.3%를 기록하며, 2회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첫 방송 당시 4.8%로 시작한 드라마는 방송 5회(10.7%) 만에 10%를 넘어서며 두 배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의 초반 흥행은 황정음이 온전히 책임지고 있다. 드라마는 예쁘고 공부도 잘 하고 착하기까지 했던 첫사랑 아이콘 혜진(황정음 분)이 어려워진 가정형편으로 외모도 능력도 갖추지 못한 폭탄녀로 성장한 이후 첫사랑과 재회하며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연애는 꿈도 못 꾸는 N포세대지만 매사에 긍정적이고, 사회에선 구박덩어리로 손가락질 받지만 꿋꿋이 견디는 청춘의 또 다른 자화상이다.

황정음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완벽하게 망가진 모습으로 연기에 집중한다.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자신을 스타덤에 올린 조성희 작가와의 합이 좋다. 꿋꿋하다가도 금세 내면에 집중하고, 못생긴 외모 탓에 예쁜 척이라고는 해본 적도 없으면서 짧게 던지는 인사말 등에선 황정음 특유의 애교 섞인 목소리가 나와 시청자를 들었다놨다 하고 있다. 적당하게 코믹과 멜로를 오가고 내면의 감정까지 눈빛 하나로 보여주는 황정음의 일취월장한 연기력이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빛을 발한다.

드라마 상에선 ‘못생긴 여자’로 통하지만 그 뒤에 가려진 매력적인 성격을 알아보는 남자들로 인해 드라마는 완벽히 로맨티코미디로 방향을 잡는다. 1일 방송에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혜진에게 끌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성준(박서준 분)의 감정 변화로 두 사람 사이엔 묘한 기류가 흘렀다. 감기약에 취한 혜진이 고개를 떨구며 잠이 들자 어느새 다가온 성준은 손바닥을 머리에 대주며 한참을 그대로 있는가 하면 버스에서 졸고 있는 혜진을 위해 자동차가 견인되는 줄도 모르고 버스 옆자리에 앉아 종점까지 가기도 했다.

내내 못생겼던 황정음은 마침내 8회분부터 예쁜 여자로의 변신이 예고돼있으며, 박서준과의 로맨스도 서서히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2회 연속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그녀는 예뻤다’는 절대강자 ‘용팔이’를 떠나보내며 다시 한 번 상승세의 기회를 잡게 됐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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