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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강준, ‘화정’ 통해 또 한 번 성장한 연기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 기자]지난 6개월간 방송된 MBC 54주년 월화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최정규)’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화정’에서 조선 당대 최고 명문가 집안의 장자이자 냉철한 카리스마를 지닌 홍주원 역으로 열연을 펼쳤던 서강준은 첫 등장부터 깊은 눈빛 연기 하나로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과시했고, 회를 거듭할수록 두드러지는 연기 성장을 보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극 중 서강준이 연기한 홍주원은 고위 중신들 앞에서도 쓴소리를 주저하지 않는 소신과 명석함을 지닌 홍주원 역을 맡아 극 초반 마음을 나눈 정명공주(이연희)와 정치적 신념을 함께하는 광해군(차승원) 사이에서 고뇌하는 복잡미묘한 캐릭터를 무난하게 소화해냈다. 


순수한 샌님의 모습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상남자 모습을 선보이며 화수분 같은 매력을 발산한 서강준은 흔들림 없는 기개와 강단 있는 홍주원 캐릭터로 첫 사극에서의 큰 비중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끝마쳤다.

물론 극 초반 서강준의 첫 사극 연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우려 섞인 시선도 적잖이 있었고 간혹 어색한 연기가 있었지만 극 중 다양한 감정 연기와 눈빛 연기로 점차 캐릭터를 잡아가며 후반부로 갈수록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2013년 웹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으로 데뷔해 이제 연기 경력 2년 된 신인 치고는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화정‘에서는 중요한 한 축을 담당했다. 또한 50부작이라는 긴 호흡 동안 들어오고 나간 많은 인물들 사이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당차게 자기 몫을 해냈기도 하다.

6개월 전 ‘화정’ 제작발표회 당시 “첫 사극이라 말투, 캐릭터, 목소리 톤 등 모든 게 신경이 쓰이지만, 선배님들의 조언을 들으며 열심히 촬영 중이다. ‘화정’이 끝나고 나면 어떤 성장을 할지 저도 기대된다”고 밝혔던 서강준의 포부만큼 드라마가 끝난 현시점에서 연기자로서 한층 성장해 있는 모양새다.

아직은 쌓아온 것보다 쌓아갈 필모그래피가 많은 신예지만 쉴 틈 없이 다양한 작품에 도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내공을 다져가고 있는 서강준의 성장세는 지금도 현재 진행 중이다. 때문에 다음 성장세가 또 어느 정도의 폭이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서강준은 이후 차기작 tvN ‘치즈인더트랩’을 통해 자유로운 영혼이자 무한 매력남 백인호 역할로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도전, 시청자들과 만날 계획이며 30일부터 촬영에 합류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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