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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에 만나는 새로운 모바일] LG전자 슈퍼폰, 영업익 2억원 설움 날릴까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LG전자가 10월 1일 미국과 국내에서 동시 공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올해 하반기 반전에 나선다. 차별화된 요소의 부각 실패, 또 퀄컴 810칩의 발열 논란과 이에 따른 프리미엄 신제품 차질로 생긴 2분기 영업이익 2억원의 설움에서 벗어나, 다시 글로벌 3위 업체로 위상을 되찾을지가 관건이다.

LG전자는 최근 국내외 주요 매체들에 신제품 공개 행사 초청장과 함께 차기 제품에 대한 이미지 사진을 공개했다. 스마트폰의 앞 모습을 강조한 이번 이미지에서 LG전자는 메인 화면 외, 상단 전면 카메라 옆에 보조 스크린을 사용했음을 암시했다.


이 보조 스크린은 간단한 전화, 문자 메시지나 주요 앱의 알림 등을 표시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메인 화면에서 동영상이나 웹서핑, 카메라 촬영 중에도 수신된 문자나 다른 앱의 알림에 방해받지 않게 하는 기능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만든 갤럭시 노트4 엣지의 엣지 스크린과 비슷한 구조다.

앞서 행사 예고장에서는 옛날 영화 이미지를 강조했다. 카메라와 디스플레이에서 차별화를 뒀다는 의미다. 


문제는 핵심 사양인 AP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번에도 퀄컴 칩을 사용했다. 애플의 A9, 삼성전자의 엑시노스가 성능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또 자체 AP 기린 시리즈를 바탕으로 퀄컴 변수에서 벗어난 중국 화웨이가 치고나간 상황에서, 미덥지 못한 성적을 거둔 AP의 재사용은 걸림돌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AP나 카메라, 디스플레이 같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경쟁사 제품과 차별점을 찾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G3에서 보여줬던 ‘LG만의 고유한 이미지’, 또는 ‘구매 포인트’를 재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G3는 레이저포커스라는 독특한 도구를 바탕으로, 앞선 카메라 성능과 기능으로 입소문을 타며, 아직까지도 북미 시장에서 꾸준히 팔리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에서 금속 일체형이 아닌, 부분 금속 테두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애플과 삼성잔자 등이 선점한 금속 일체형에서 벗어나, 베터리를 교체할 수 있고 외장 메모리를 더할 수 있는 ‘장점’을 부각시키면서도, 금속 이상의 소재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포인트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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