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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장관들 ‘4분기 구상’에 바쁜 추석
경제부처 장관들의 마지막 분기(10~12월) 국정각오가 남다르다. 특히 추석명절 연휴를 내수 활성화의 전기로 삼고 또 이 기간동안 굵직한 현안에 대한 해법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경제는 중국의 성장둔화세, 미국 금리 인상 기대에 따른 혼란, 신흥국 경제위기 가능성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추석 연휴를 모멘텀으로 핵심 정책 재정 집중투입, 금융부문 위기관리 대응 시스템 강화, 수출시장 점검 및 신흥 시장개척 등 강도높은 대책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제 수장인 최경환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수 활성화에 총력 매진하고 있다.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개별소비세 인하,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대대적인 소비활성화 대책을 내놓은 상태다. 추석 직후인 다음달 1일부터 2주간 2만70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행사로 내수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수출 부진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최대 현안이다. 윤 장관은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국회 통과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윤 장관은 “올해 안에 한중 FTA(비준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막대한 국익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수출의 날개가 꺾이고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경제에 한중 FTA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남아도는 쌀의 소비활성화가 큰 고민거리다. 올해도 풍년이 예상돼 정부가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공공비축량을 늘릴 수 밖에 없어 총선을 앞둔 내년에 혈세가 많게는 조 단위로 투입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연이은 풍년에 공급이 늘어 쌀재고가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 농가는 농가대로 신음하고 나라 재정은 재정대로 비워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장관의 또 다른 고민은 추석을 앞두고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 방지다. 유동인구 급증에 따라 명절기간 AI가 확산될 수 있다고 보고 연휴기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상황실을 가동하고 긴급 방역팀을 편성해 예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의 최대 현안은 단연코 청년 일자리다. 이 장관은 “취업 걱정에 명절의 즐거움도 잊은 채 곳곳에서 취업 준비에 여념이 없는 우리의 아들, 딸인 청년들이 괜찮은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면서 지난 9월 15일 노사정 대타협도 청년일자리 만들기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올 마지막 분기에 국적크루즈선사 출범을 최대 현안으로 내걸고 있다. 유 장관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국적 크루즈선사 출범에 가장 주력해왔다. 크루즈 활성화를 통해 관광객 120만명(2014년 105만명) 유치, 소비효과 1조40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배문숙 기자/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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