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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하는 O2O 서비스 “침대시트 교체부터 셰프요리 안방에서 즐기기까지”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호텔에서 지내는 것 처럼 침구시트를 주기적으로 교체할 수 있다면…”, “유명 셰프의 레시피와 요리 재료를 한번에 받아아 손쉽게 요리한다면…”.

O2O(Online to Offline)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희망사항에 머물던 서비스들이 온라인이나 모바일 클릭 몇 번으로 가능해지고 있다.

O2O는 기존 오프라인 서비스를 온라인과 연계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연결' 서비스가 핵심이다. 특히 최근에는 세탁ㆍ 세차ㆍ청소ㆍ요리 등 다양한 분야의 ‘O2O 틈새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홈클’은 가정마다 침구 세탁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점에 포착, 침대 시트를 주기적으로 세탁ㆍ교체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잦은 출장으로 호텔 숙박 경험이 많은 전주훈 홈클 대표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창업했다. 전 대표는 “ 올 하반기에 투자를 유치하고, 모바일 앱 개발도 마무리해서 전국 서비스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탁특공대’<사진>는 모바일 앱을 통해 두 번의 터치만으로 세탁물을 맡기고 받는 O2O 세탁서비스를 제공한다. 워시스왓의 예상욱 대표는 “미국에서는 ‘워시오’(Washio), 영국에는 ‘런드랩’(laundrapp)과 같은 세탁 배달 서비스가 이미 자리잡았고 국내에서도 곧 그럴 걸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워시스왓은 강남지역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했고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유명 셰프의 고급 요리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하는 서비스도 국내에 들어왔다.

김규민 테이스트샵 대표는 “셰프들의 레시피와 요리재료를 담은 쿠킹박스를 보내 줘 고급 요리를 가정에서도 짧은 시간안에 만들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이스트샵은 ‘모든 신혼부부들이 한번은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들자는 콘셉트로 내년 초 모바일 앱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주차만 대신’ 해주는 서비스부터, 언제 어디서든 ‘손세차’ 가 가능한 서비스까지 등장하면서 O2O 틈새 시장은 더욱 세분화되며 진화하고 있다.

실제 KT경제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O2O 시장은 연 15조원 규모에 이른다. 업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하는 O2O 플랫폼이 성장ㆍ확대되면 해당 시장이 급성장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구소는 “O2O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가장 유력한 비즈니스로 부상하고 있다”며 “모바일과 IoT 기술 발전으로 O2O 시장이 연 300조원 규모의 전체 상거래 시장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O2O서비스를 관통하는 관련 플랫폼 선점을 두고 업체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네이버는 오프라인 쇼핑을 온라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검색ㆍ주문ㆍ쇼핑이 한 번에 이뤄지는 O2O 쇼핑 플랫폼 ‘샵윈도’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주문시에도 마치 오프라인 가게에서 상품을 구입하듯이 매장 직원들과 즉각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1대1 쇼핑톡’을 도입하는 등 원클릭 쇼핑시스템 구축에 적극적이다.

카카오는 세상 모든 것을 ‘연결‘하겠다는 모토로 O2O 생활플랫폼 선점에 사활을 걸었다.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이후 신규 서비스로 ‘카카오톡 타임쿠폰’(모바일 쿠폰), ‘카카오 오더’(모바일 선주문) 등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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