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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부전선' 설경구, 강철중부터 김일성까지 연기 변천사.. '코믹하고 인간적인 군인 역으로 스크린 복귀'

배우 설경구가 12년 만에 군인 캐릭터로 스크린을 찾아온다.

설경구는 24일 개봉되는 영화 ‘서부전선'(감독 천성일)에서 코미디와 휴머니즘을 넘나드는 남복 역을 맡아 심도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앞서 그는 매 작품마다 강렬한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에 최근 설경구의 '캐릭터 변천사'에도 많은 영화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설경구는 지난 2002년 ‘공공의 적(감독 강우석)’ 시리즈의 강철중을 기점으로 소시민들의 영웅을 대변하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 지금까지도 대표적인 형사 캐릭터로 회자될 만큼 존재감 넘치는 연기를 구축했다.

이어 그는 한일합작으로 시선을 모은 ‘역도산(감독 송해성)’에서 재일동포 프로레슬러 역도산 역을 맡아 30kg 가까이 몸집을 불리는 등 열연을 펼쳐 설경구만의 집념과 매력을 드러냈다.

또 설경구는 지난 2014년 ‘나의 독재자(감독 이해준)’에서 김일성 대역을 통해 그를 닮아가는 무명의 연극배우 역으로 분했다. 그는 이 영화를 통해 한 남자의 일생과 배우로서의 삶을 표현, 마치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듯한 메소드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처럼 설경구는 매 작품에서 다양한 직업군에 도전, 배우로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창조하려는 행보를 걸어왔다. 특히 이번 '서부전선'은 ‘박하사탕(감독 이창동)'과 ‘실미도(감독 강우석)’에 이어 세 번째 군인 역으로 돌아왔기에 더욱 의미를 나타낸다.

이는 그가 지난 2003년 ‘실미도’를 통해 한국영화 사상 최초 천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기에 그렇다. 그가 12년 만에 다시 ‘군인’ 역을 맡은 '서부전선'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많은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설경구는 최근 이에 대해“이전의 군인 캐릭터와는 달리 ‘서부전선’의 남복은 농사를 짓다가 하루아침에 전쟁터에 던져진 지극히 평범한 인물이다. 국가관이나 비장함이 아닌, 그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꿈인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그런 인물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설경구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큰 울림을 전할 것으로 예고되는 ‘서부전선'은 영화 '해적'의 각본으로 유명한 천성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여진구가 영곽 역을 맡아 이른바 '구구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24일 개봉.


(사진 = 영화 스틸컷)
소준환 이슈팀기자 /akaso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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