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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수한류 ‘설빙’ 中항저우 1호점 인산인해
3층 200석 中 최대규모 오픈
2020년까지 160개 매장 추진
올 개점 상하이 1~4호점 성업
내달엔 태국진출 세계화 가속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샤청취(下城區)는 항저우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다. 서호상권 인근인 이곳은 중국 부호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 12일 오후 1시. 샤청취의 한 거리 앞에 수백명의 인파가 몰렸다. 지난해 한국에 이어 올해 중국에서 빙수 열풍을 몰고 온 설빙의 항저우 1호점 오픈 행사를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이었다. 올 5월 중국 상하이 1호점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본격 나선 설빙이 중국의 부호들이 몰려 있는 저장성에도 진출했다.

지난 12일 중국의 부호거리로 유명한 샤청취에는 설빙의 중국 저장성 항저우 1호점 오픈 행사를 보기 위해 수백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설빙은 지난 12일 항주설빙식음료유한공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저장성 항저우 1호 매장을 오픈했다. 항주설빙식음료유한공사는 중국 최대 규모의 의류ㆍ액세서리 기업인 ‘런웨이룽의류유한공사’와 ‘린타이의류액세서리유한공사’의 공동 투자로 설립된 식음료전문기업이다. 올해 10개 매장 개점을 목표로 2020년까지 직영 매장 160개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우쑤원(蘇文) 항주설빙식음료유한공사 공동 대표는 “저장성은 중국 내 다른 성에 비해 좁은 면적으로 이뤄져 있지만, 크고 작은 시장이 밀집해 중국 전역의 시장과 연결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어 한국과 중국, 중국과 세계를 잇는 교두보이자 허브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저우 1호점은 3층 건물에 약 130평(463㎡(약 130평)에 200석 이상 규모로, 설빙의 중국 내 매장 중 최대 규모다.

이날 항저우 1호점을 방문한 리멍(李萌ㆍ20)은 “인절미빙수를 먹으러 상하이 1호점에 가서 줄을 서서 먹었지만, 먹어보니 기다리길 잘했다 싶었다”며 “가까운 곳에 설빙이 생겨 정말 좋다”고 말했다.

설빙은 올 5월 상하이 1호점을 시작으로 8월에만 상하이에 2~4호점을 열었다. 중국 내 설빙의 인기는 이미 상하이 1~4호점을 통해 입증이 됐다. ‘중국 속의 한국’으로 불리는 홍첸루 거리에 위치한 상하이 1호점은 지난 5월 오픈한 뒤 주말 평균 2500~3000명 이상이 방문하는 명소가 됐다. 상하이 1호점 매출은 하루 2000만원 이상, 한달 4~5억원에 달한다. 상하이 2~4호점은 하루 매출 1000만원, 월 매출은 1억원 이상이다.

중국 내 설빙의 인기는 짝퉁 매장이 여전히 성업하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현재 중국에는 상하이와 항저우를 비롯해 총 100여개의 짝퉁 설빙 매장이 들어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샤청취의 한 쇼핑몰 지하에 위치한 ‘펑펑빙’은 항저우 1호점에서 2㎞ 떨어진 곳으로, 지난 12일 오후 만석일 정도로 인기였다. 이곳은 설빙 상하이1호점에서 근무했던 직원이 항저우 1호점 오픈을 한달 여 앞두고 나와 개점한 곳이다.

한편, 한국에 490여개 매장을 보유한 설빙은 이달 19일 중국 시안 진출에 이어 다음 달 중순에는 태국에도 진출한다. 중국에서는 연내 100개 매장을 오픈하고 미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등 세계 16개국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상하이ㆍ항저우=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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