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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한중일 농업장관회의 참석
[헤럴드경제=배문숙기자]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0일 제2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 참석 차 일본에 방문, 일본ㆍ중국 장관과 연이어 양자면담을 갖고 각각 농업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농림수산상은 농업ㆍ농촌 활성화를 위한 6차산업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6차산업은 1차 산업(농수축산업), 2차 산업(제조업), 3차 산업(서비스ㆍ문화ㆍ관광업 등)을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말한다.

양국은 이르면 내년부터 연간 80여명 규모의 청년 농업인 대상 6차산업 연수, 6차산업 공동 심포지엄 등 본격적인 6차산업 인적 교류를 추진한다.

또 한국과 일본은 현재 진행하는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가속하되 협상 추진 시 농업의 민감성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다만 이 장관은 한국은 중국과 이미 FTA를 맺어 농업 분야는 한중 FTA 수준을 벗어나기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일본에 협조를 구했다.

양국은 철새 이동경로를 공동 연구하는 등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를 포함한 동물 질병에 대한 공동 대응도 강화하기로 했다.

민감한 문제인 일본산 수산식품 수입 규제의 경우 하야시 농림수산상이 이 장관에게 한국 담당 부처에 일본의 관심사항을 전달해달라는 수준으로 짧게 언급됐다.

이어 이 장관과 천샤오화(陳曉華) 중국 농업부 부부장(차관)은 한국 농촌진흥청과 중국 농업과학원의 공동 실험실을 중국 농업과학원 내에 개소해 농업기술 개발에 필요한 공동연구를 하는 데 합의했다.

이 장관은 검역 문제로 수출이 어려운 쌀·김치·삼계탕 등의 중국 수출이 가능하도록 수입위생조건 개정 등 관련 절차를 조속하게 진행해달라고 중국에 요청했다.

천 부부장은 이러한 한국의 요청 사항을 관계 기관에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천 부부장은 이른 시일 내에 한중 FTA 비준 절차를 마무리해달라고 한국에 요청했고 이 장관은 쌀ㆍ김치 등의 수출 문제가 빨리 해결되면 한중 FTA 비준에도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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