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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츠냐 BMW냐…수입차 왕좌 쟁탈전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와 BMW 간 경쟁이 뜨겁다. 특히 가장 최근 조사에서는 단 ‘20대’ 차이로 1, 2위가 엇갈릴 정도로 갈수록 승부가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8월 한달 벤츠는 3662대를 팔아 3642대를 판매한 BMW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1위와 2위의 차이는 단 20대에 불과하다. 점유율로 보면 벤츠가 20.12%, BMW가 20.01%로 0.11%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지난달에도 벤츠는 3976대를 팔아 3926대를 판 BMW를 단 50대 차이로 꺾었다.

이로써 월별 기준으로 보면 벤츠는 1월, 2월, 4월, 7월, 8월 등 총 5번 1위에 올랐다. BMW는 3월, 5월, 6월로 3번 1위를 차지했다. 횟수로는 벤츠가 BMW보다 많다.

하지만 지난 8개월간 누적 판매대수 기준으로 보면 BMW가 더 많이 팔았다. BMW는 3만1774대로 벤츠의 3만561대에 근소한 차이로 앞선다. BMW가 지난 6월 5744대를 판매해 수입차 사상 월별 최대 기록을 세운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베스트셀링카 상위 10개 모델로는 BMW가 3ㆍ5시리즈 중심으로 이름을 올렸고, 벤츠는 C클래스와 E클래스가 주로 포진됐다. 8월까지 BMW 520d는 누적 4425대가 판매됐고, 320d 3256대, 520d xDrive는 2980대를 기록했다.
벤츠 E 220 블루텍은 2567대로 집계됐다.

BMW는 오는 7일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뉴 3시리즈를 시작으로 남은 연내 동안 신차 시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첨단 기능을 대거 탑재한 대형 세단 ‘7시리즈’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BMW가 세단에 집중하는 반면 이에 맞서 벤츠는 SUV에 더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세단 중심으로 판매를 늘렸다면 4분기 콤팩트 SUV ‘GLC’와 대형 SUV ‘GLE’를 잇달아 선보여 최근 늘고 있는 국내 SUV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벤츠 세일즈 총괄 부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올해에는 작년보다 판매량을 15% 이상 늘려 연간 4만대 판매량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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