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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용기]기어S2, “6천개 얼굴 가진 똑똑한 미녀+다재다능 상남자”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손목에 착 감겼다. 42.3 x 49.8 ㎜의 시계가 손목에 균형있게 자리잡았다. 함께 취재하는 여기자들의 손목 위에서도 부담없이 살포시 놓였다. 47g의 무게는 일반 금속 재질 아날로그 시계보다 훨씬 가볍게 느껴졌다. 원형의본체는 사각형의 판을 채택한 다른 워치보다 더 좋은 착용감을 줬다. 오랫동안 시계가 원형이었던 이유이고, 최근 나오는주요 브랜드의 스마트워치도 이를 따르는 이유일 것이다.

4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한 기어S2의 체험 행사가 열렸다. 실물로 만나고 손목에 착용해본 기어S2는 일단 디자인과 착용감에서 전작이나 최근의 다른 브랜드 제품보다 진일보한 면모를 보여줬다. 전작인 기어S의투박함은 간데없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사각 디스플레이의 애플워치는 모던하지만 전자기기의 느낌이 더 강하고, LG워치 어베인은 클래식하고 진중한 느낌이었다면 기어S2는 애플 워치보다 좀 더 시계답고, LG워치 어베인보다는 캐주얼한 감성이었다. 


기기 조작은 직관적이었고, 기어S의 응답은 빨랐다. 기어S는 원형 베젤을 돌리거나 스크린을 터치해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베젤은 매우 매끄럽게 돌아갔다. 베젤을 돌림과 동시에 탑재된 기능과 어플리케이션들이 활성화됐다. 스마트폰에 비해 사이즈가 3분의 1 이하인 작은 화면을 조작하기에는 스크린 터치보다 베젤이 훨씬 효과적이었다.

시각을 나타내는 화면(워치 페이스)에서 베젤을 왼쪽으로 돌리면 알림 기능이 활성화된다.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50개까지 확인할 수 있다. 오른쪽으로 돌리면 위젯(자주 쓰는 앱 바로가기)을 불러낸다. 13개까지 앱을 설정할 수 있다. 


기어S2는 NFC방식의 삼성페이와 티머니 등 교통카드 및 소액결제를 지원한다. 지갑은 물론이고 스마트폰도 꺼낼 필요 없이 결제단말기에 손목만 가볍게 갖다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개방형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연동해 기어S2로 집안의 조명이나 냉난방장치 등을 조절할 수 있으며, 커넥티드카와도 연결돼 스마트키로 사용할 수 있다. 활동량 기록 및 모니터링, 피트니스 기능도 갖췄다.

바탕화면이라 할 수 있는 시각을 나타내는 워치 페이스는 26가지로 바꿀 수 있으며, 시계바늘 등 세부 디자인을 변경하면 6천개의 다양한 얼굴을 지니게 된다. 일단 기어S의 첫인상은 똑똑한 미녀와 빠르고 강한 상남자의 면모를 모두 갖춘 기기라는 것이었다. 


suk@heraldcorp.com

사진=이상섭 기자bap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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