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굴기’를 외치며 각종 신무기 퍼레이드를 벌이며 전 세계에 위용을 과시한 중국이 아직은 지구촌 최강국인 미국에 미치지 못한다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
피터 쿡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중국의 열병식이후 정례브리핑에서 “미군은 세계 최강의 군대이며 사람들은 이를 의심하지 않는다”며 “사람들은 미국의 힘, 우리 군대의 힘을 알고 있으며 우리가 퍼레이드를 통해 우리의 능력이 어떻다는 것을 굳이 보여줄 필요가 없다고 말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쿡 대변인은 특히 “중국이 열병식에서 군사무기를 선보인 것은 처음이 아니다”라며 “놀랄 일이 아니며, 예측하지 못했던 것도 아니다”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안보 밀월’과 관련해선 “미국의 관점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안보와 관련한) 대화를 계속하는 것이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러시아는 우리에게 협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는 아·태 지역 안보에 대해 두 나라가 우리와 함께 협력하기를 장려하고 있다”고 강조하고는 “중국과 러시아는 우리에게 기회이자 도전을 주는 국가”라고 평가했다.
쿡 대변인은 동·남중국해를 향한 중국의 군사적 패권 확장 움직임에 대해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이 지역이 중국에게 중요하지만, 미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모든 나라에게도 역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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