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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호, ESPN 신인왕 모의투표서 0표” 굴욕, 하지만…
[헤럴드경제]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 신인왕 모의투표에서 한표도 얻지 못했다.

미국 ESPN은 패널과 기자 등 14명을 상대로 2015 미국 메이저리그 개인상 모의투표를 했다.

하지만, 신인왕 모의투표에서 강정호를 지목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ESPN은 3일(이하 한국시간) 전문가 14명의 투표로 최우수선수, 사이영상, 신인왕, 올해의 감독을 예상했다.

사진=osen

데뷔 전부터 미국 팬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은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가 14명 중 11명의 지지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루수 맷 더피가 3표를 받아 ‘1위에 크게 뒤진 2위’에 올랐다. 현지 언론이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자주 언급했던 강정호는 1표도 얻지 못했다.

브라이언트는 2일까지 123경기에 나서 타율 0.269, 22홈런, 84타점, 12도루를 기록 중이다. 더피는 199경기 타율 0.302, 10홈런, 61타점, 8도루를 올렸다. 강정호는 111경기 타율 0.290, 13홈런, 49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

현지 전문가 시선으로는 두 경쟁자, 특히 브라이언트와 비교하면 강정호의 성적이 떨어져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강정호도 강력한 경쟁자의 입지는 굳히고 있다. 기록으로만 보면 내셔널리그 신인왕 부문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타격 능력을 한눈에 살피는 지표로 사용되는 OPS(장타율+출루율)에서 브라이언트는 0.855, 강정호는 0.829를 기록 중이다. OPS에서는 강정호가 더피(0.785)를 앞선다. 팀 기여도를 수치화한 WAR(Wins Above Replacement·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에서도 강정호는 경쟁자들에 밀리지 않는다. ESPN이 측정한 WAR에서는 더피가 4.2, 강정호가 4.1, 브라이언트가 4.0을 기록했다. 3명의 신인왕 후보 모두 대체 선수보다 팀에 4승 정도를 더 안겨준다는 의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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