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가 당의 변화 보여주지 못했다” 정면 비판
-“야당 바로세우기 운동 일어나야…정권심판론 대신 낡은 진보 청산”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안철수<사진>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4.29 재보선 참패 후 당의 변화를 보여주는데 실패했으며 혁신위원회는 국민의 공감대를 얻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당의 혁신과 집권을 위해 정권심판론 대신 낡은 진보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전북대학교에서 개최한 ‘공정성장을 위한 지역균형발전 좌담회’에서 “4.29 재보선에서 참담하게 패배했다. 서울 관악을, 광주에서 지지층의 철저한 외면을 받았다. 혁신위원회를 통해 당은 변화를 보여줘야 했지만 혁신안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공감대는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지금 야당이 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을 찾아보기 어렵다. 국민이 변하지 않았다고 느낀다면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당이 혁신은 실패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의 혁신이 제대로 된 혁신인지 국민게 의견을 공개적으로 물어야 한다. 지금 당의 결정과 행보가 국민 뜻에 부합하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더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혁신위에 대한 평가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집권 대안세력으로 거듭나기 위해 낡은 정치 행태와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의 일대 변화와 쇄신을 가져올 수 있는 ‘정풍운동’이나 대안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야당 바로세우기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낡은 진보의 청산 ▷당의 부패 척결 ▷새로운 인재 영입을 선결 과제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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