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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韓中 환난지교, 양국 우의의 토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얼마 전 있었던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도발 사태는 언제라도 긴장이 고조될 수 있는 한반도의 안보 현실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중국의 항일(抗日)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전승절) 참석차 이날 중국을 방문한 박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가 얼마나 절실한가를 보여준 단면이기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중 양국간 전략적 협력과 한반도 통일이 역내 평화를 달성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도 보여줬다”며 “이번 한반도 긴장 상황을 해소하는데 중국 측이 우리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준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에서 오늘 한반도 정세에 대해 시 주석과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눌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남북이 고위당국자 접촉의 결과물인 ‘8ㆍ25 합의’로 화해ㆍ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기는 했지만 향후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중국측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번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오늘 회담은 종전 70년과 우리의 광복 70년이자, 분단 70년을 맞는 역사적 해에 개최되는 만큼 그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세기 양국이 함께 겪은 환난지교의 역사가 오늘날 양국 우의의 소중한 토대가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양국이 직면한 여러 도전을 해결하는 데도 잘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최근 베이징(北京)이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고 지난달 톈진(天津) 국제물류센터 폭발사고에 대해서는 위로의 뜻을 전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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