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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은 왜 박원순 아들을 조사하는가?
[HOOC]검찰이 한 시민단체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를 병역법 위반으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2일 ‘박주신 병역법 위반 고발시민모임’이 박 씨를 고발한 사건을 공안2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그동안 박주신 씨를 둘러싼 의혹들이 다시 불거져 나오고 있다. 



▶검찰, 수사 착수 왜?



일단 고발 사건인 만큼 수사를 해야 한다는 게 거찰의 입장이다.

‘박주신 병역법 위반 고발시민모임’은 시민 1000여 명으로 구성된 시민 단체. 2011년 박 씨가 병무청에 제출한 척추 MRI는 박 씨가 아닌 다른 사람의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 시장의 아들 주신씨는 2011년 8월 현역병 입영 판정을 받고, 군 훈련소에 입소했으나 그 직후, 우측 대퇴부 통증을 호소했고 군은 주신 씨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후 주신 씨는 자생병원에서 촬영한 허리 MRI와 엑스레이 사진을 병무청에 제출했고, 병무청은 자생병원 영상자료를 근거로 주신 씨의 병역 처분을 4급 공익근무 대상자로 변경했다.

병역 기피 의혹이 불거지자 박 시장 측은 이듬해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공개적으로 MRI를 찍는 등 공개 검증을 통해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다시 주목받는 영상의학 권위자의 의혹 제기 

박원순 시장이 지난달 31일 열린 한 행사에서 이발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박원순 시장 페이스북>
검찰이 박주신 씨의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면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센터 핵의학과 주임과장 양승오 박사 등이 제기한 의혹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양승오 박사는 영상의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양 박사는 2012년 2월 박주신 씨가 대리신검 혹은 MRI 영상 자료 바꿔치기 등의 방법으로 병역을 기피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씨가 자생병원에서 촬영했다는 엑스레이가 공군 훈련소 입소 당시 촬영한 엑스레이와 의학적으로 볼 때 뚜렷한 차이를 보여, 두 엑스레이 속 피사체를 같은 사람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

양승오 박사는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객관적인 공개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2014년 의혹을 부인하며 양승오 박사를 비롯한 7명을 공직선거밥 상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고소했다. 같은 해 6월 무난하게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시장은 이들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이들은 고소 취하에 대해 법정에서 판단을 받겠다며 검찰에 기소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강용석 “박원순 메르스 기자회견, 아들 재판 덮으려고…” 발언도 주목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6월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해 박원순 시장을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 변호사는 박원순 메르스 기자회견에 대해 “박 시장이 굳이 밤늦게 긴급 브리핑을 열었어야 했나. 박원순 시장이 얻은 것은 이틀 동안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것. 다른 뉴스를 덮기 위함이 아니었나 해서 찾아봤더니 4일 박원순 시장의 아들 재판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박원순 시장의 브리핑이 국민의 불안감을 키웠다. 해당 의사(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의사)는 이미 격리 조치 된 상황이었다”며 “박원순 시장 아들이 허리 디스크로 면제를 받았는데 그때 찍었던 디스크 사진과 이번에 찍은 사진이 다르더라”며 음모론을 꺼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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